자율주행 자동차와 더불어 자율주행 서비스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온디맨드 모빌리티 기업 씨엘(대표 박무열)은 정부의 2021년도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 신규 과제 가운데 '자율주행 서비스' 분야 2개 과제에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다부처 공동기획으로 추진 중인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은 자율주행 융합신기술 개발 및 융합신산업 발굴,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올해 1월부터 '도로교통융합 신기술', '자율주행 서비스', '자율주행 생태계' 등 3개 전략 분야 가운데 총 13개 연구개발 과제에 대한 공모를 진행했다.
씨엘은 자율주행 서비스 관련 '교통약자 이동지원 모빌리티 서비스 기술 개발'과 '실시간 수요 대응 자율주행 대중교통 모빌리티 서비스 기술 개발' 등 2개 과제에 참여가 확정됐다.
먼저 '교통약자 이동지원 모빌리티 서비스'는 장애인, 노약자, 교통소외지역 등의 니즈를 반영한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서비스 기술 개발을 목표로 진행된다.
한국교통연구원(주관기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LG유플러스, 한국교통대학교, 케이에스티모빌리티, 씨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엔제로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이번 과제는 2026년까지 3단계에 걸친 연구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 및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또 다른 과제인 '자율주행 대중교통 모빌리티 서비스'는 실시간 수요대응 Door-to-door(D2D)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대중교통 운영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개별 이용자의 이용패턴, 잠재 선호도 등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대중교통 이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맞춤형 통행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이 과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주관기관)을 비롯해 한국교통대학교, LG유플러스, 씨엘, 연세대학교,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에디슨모터스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통해 2027년까지 3단계에 걸쳐 기술개발 및 실증이 진행된다.
씨엘은 수요기반 모빌리티(MOD, Mobility On Demand) 기업으로서 앞선 기술력과 서비스 노하우를 인정받아 이번 자율주행 연구개발 사업에 발탁됐다는 설명이다. 씨엘은 이용자 수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노선을 운행하는 MOD 버스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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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천광역시 영종국제도시에서 씨엘이 운영 중인 '아이모드(I-MOD) 버스'는 기존 버스의 고정된 노선 운행방식과 달리 이용자 요청에 따라 실시간으로 합승이 가능한 대중교통 서비스다. 이 같은 MOD 버스는 신도시 및 농어촌 지역의 대중교통 이용편의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무열 씨엘 대표는 "실시간 배차와 노선변경, 승하차 결제 시스템까지 갖춘 MOD 서비스는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에도 필수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의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에 적극 참여해 자율주행 서비스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