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반도체 수요 확대 이어질 것”

"올해 경제 성장률 개선…시장 우위 확고히 할 것”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3/17 10:40    수정: 2021/03/17 10:45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가 올해 선단 공정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해 반도체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남 부회장은 17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2기 주주총회 사업부문별 경영현황 설명에서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 DS 부문은 매출 103조원, 영업이익 21조 1천억원을 기록했다.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D램, 낸드, DDI, OLED 제품은 점유율 1위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메모리는 4세대 10나노급 D램, 7세대 V낸드 개발로 선단 공정에 대한 기술 격차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데이터 센터와 HPC 등 고성장 시장 선점을 위한 제품 차별화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비대면 수요 증가 등으로 시장이 확대된 상황에서, 고객 기반을 모바일에서 HPC 등으로 확대했다. 또, 생산 Capa(케파) 확대와 EUV 전용 생산 라인 가동 등을 통해 첨단 공정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시스템 LSI는 제품 경쟁력 제고, 5G 라인업 강화를 통해 SoC(system on Chip) 고객 기반을 확보해 가고 있다. 이미지센서는 0.7um(마이크로미터) 미세 픽셀, 1억 화소 제품 확대로 고화소 트렌드를 주도하고 중국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등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부문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용 OLED 기술 리더십 강화와 함께 하이엔드 시장을 선도했으며, 대형 부문에서 8K TV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성능∙디자인 고도화로 차별화된 대형 패널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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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부회장은 “올해는 미중 갈등, 환율 하락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반면 경제 성장률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가운데 5G∙AI∙IoT 등이 산업과 경제 전반에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디지털 기술의 근간인 다양한 반도체 수요의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노동 환경에 대한 주주 질문에 김 부회장은 “환경 안전이 경영의 제 1원칙이라는 모토로, 모든 사고는 예방할 수 있다는 환경 안전 십계명을 생활화하고 있다”며 “협력사 안전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중대재해 예방 협의체를 만들어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