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협회, 중앙회 사옥 매각…충북 오송으로 간다

제56회 정기총회 개최…오송 사옥 12월 준공 목표

디지털경제입력 :2021/02/25 10:21

전기공사협회가 지난 40여 년간의 서울 등촌동 사옥 시대를 뒤로하고 오는 12월 충북 오송에 새 둥지를 튼다.

한국전기공사협회는 24일 서울 중앙회와 전국 21개 시·도회 회의실에서 '제56회 정기총회'를 실시간 온라인 화상 시스템 방식으로 진행, 서울 강서구 등촌동 사옥 매각과 충북 오송 이전을 승인했다.

총회는 온·오프라인으로 함께 진행됐다. 오프라인 총회엔 류재선 전기공사협회 회장, 김성관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양우석 전기신문사 사장, 신철 전기산업연구원 이사장, 장현우 안전기술원 이사장, 문유근 부회장, 장덕근·김은식 이사, 채규암·김성진 감사 등 유관기관장을 포함한 중앙회 임직원 30명이 참여했다. 21개 시도회 회의실에선 소속 대의원과 진행 직원이 참석했다.

협회는 정부 방역 수칙을 준수해 대의원 사전 서면 결의를 통해 이번 총회의 비대면 개최를 결정했다. 참석자 확인과 발언권, 투표권을 보장키 위해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완비하고, 시상식을 생략해 코로나 확산을 예방하면서 회원들의 의견을 충실하게 수렴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오프라인 총회 참가도 꼭 필요한 인원들로 최소화했다.

이날 회의에선 ▲지난해 결산(안) 승인의 건 ▲올해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승인의 건 ▲고정자산 매각 승인의 건 ▲오송사옥 건립계획 변경(안)과 중앙회 이전 승인의 건 ▲정관 변경(안) 승인의 건 등이 부의의안으로 상정, 원안대로 의결됐다.

한국전기공사협회가 제56회 정기총회를 실시간 온라인 화상 시스템 방식으로 개최하고 서울 등촌동 사옥 매각과 충북 오송 이전을 승인했다. 사진=전기공사협회

오송 사옥은 전기공사 업계의 만성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착공, 오는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신사옥은 충북 청주 흥덕구 오송읍 내 축구장 6개 크기에 달하는 대지면적 4만3천897㎡(약 1만3천300평) 부지에 연면적 3만3천154㎡(약 1만29평) 규모로 들어선다.

사옥은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까지 교육동, 생활관, 스마트 전기 안전 인공지능(AI) 센터, 체험관 등 4개 건물로 이뤄졌다. 협회는 중앙회가 이전할 행정동도 내년 4분기까지 구축한다.

전기공사협회는 오송 사옥 건립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키 위해 서울 등촌동 중앙회 사옥(고정자산)을 매각, 오송 신사옥 건립 부지에 행정동을 신축하는 방싱의 중앙회 통합 이전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미래 먹거리 창출과 전기공사 업계의 100년을 짊어질 인재 양성 염원을 담은 오송사옥 통합 이전을 현실화했다는 평가다.

협회 관계자는 "중앙회가 오송 사옥으로 이전하면 통합 운영에 따른 협회 재정 건전성 확보는 물론, 회원사 서비스 개선과 지방 이전으로 분산된 정부·발주처 등 관계 기관과의 접근성이 향상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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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올해 사업 비전을 '회원의 저력으로 만들어갈 뉴 패러다임! 프롬(From) 전기시공형(形) 뉴딜'로 정하고, 전기공사 업계 발전을 위해 실천 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류재선 협회 회장은 "'시작이 반이다'란 말처럼 오송 사옥 착공이 시작된 만큼 기술 인재 양성과 신규 인력 유입을 위한 업계의 미래가 밝다"며 "사옥 건립에 대한 모든 사항을 더 꼼꼼히 살펴 업계 백년대계를 위한 계획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 생존을 넘어 새로운 도약에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