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음압병동 조기상용화 추진된다

실제 환자 대상 시범운영 준비 중...국내 보급 외 해외 수출 타진

과학입력 :2021/02/19 14:56

정부가 중등도 이상 감염병 환자 치료가 가능한 이동형 음압병동의 조기상용화를 앞당길 예정이다.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상황에서 환자 수용 능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19일 오후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9차 회의를 열어 이동형 음압병동 조기 상용화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동형 음압병동은 KAIST를 중심으로 학계, 연구계, 산업계의 기술역량을 모아 개발하고 현재 원자력의학원에 시제품을 설치했다.

음압프레임, 에어텐트, 기능패널 등 기본모듈로 구성됐으며 연결부를 규격화해 결합, 확장, 이동이 용이한 점이 특징이다. 감염병 위기 상황이 아닐 경우에는 다양한 의료시설로 변환할 수도 있다.

현재 이동형 음압병동은 특허청의 우선심사제도를 활용해 1개월 만에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또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을 통해 향후 실제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범운영과 조달청 ‘혁신시제품’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초기 보급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 등과 협업을 통해 국내 보급 외에 수출판로 마련을 위한 해외조달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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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올해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과 방역장지 등에 총 2천627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지난해 대비 약 20% 늘어난 수준이다.

치료제와 백신 개발, 임상시험 성공을 위해 1천528억원을 투입한다. 신속진단, 지능형 기기 등 차세대 감염병 장비와 기기 개발 등에 34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