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이폰12 미니의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5.4인치 아이폰13 미니 모델은 계속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15일(현지시간) IT 팁스터 존 프로서(Jon Prosser)를 인용해 올해 애플이 아이폰13 미니 모델과 큰 화면을 지닌 아이폰SE 플러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존 프로서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올 가을 아이폰13 미니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운영 중인 유튜브 프론트테크페이지(FRONT PAGE TECH)를 통해 밝혔다. 그는 699달러 아이폰12 미니의 잠재적 고객들이 아이폰12 미니를 구매하는 대신 399달러 2세대 아이폰SE를 구매해 아이폰12 미니의 판매량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는 아이폰SE 모델이 나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아이폰13 미니의 판매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이 2021년 새로운 아이폰SE를 출시한다면 더 큰 화면을 갖춘 아이폰SE 플러스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더 큰 화면의 아이폰SE 플러스가 출시되면 더 이상 아이폰13 미니와 소형 화면 스마트폰 시장을 두고 다투지 않아도 되고, 거의 절반 가격으로 아이폰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아이폰12 미니의 판매량이 저조하다는 소식과 이번 달 초 JP모건이 애플 공급망이 2021년 2분기까지 아이폰12 미니의 생산을 중단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자, 올해 아이폰13 미니 모델의 출시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아이폰12 미니의 판매 부진 이유로 꼽히는 것 중 하나는 아이폰12 미니가 주로 미국과 유럽 시장을 공략을 위해 출시됐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이 시장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아 판매량이 둔화됐다는 분석이다. 상대적으로 중국 등 동아시아 시장은 작은 화면보다는 큰 화면의 스마트폰을 선호한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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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유는 사람들이 코로나19 위기로 많은 사람들이 집에 머물면서 스마트폰으로 더 많은 콘텐츠를 소비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큰 화면을 선호했다는 분석이다. 또, 바깥 외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외출 중에 주머니에 작은 스마트폰을 넣는 편리함을 인식할 기회도 많지 않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마지막 요인은 399달러의 아이폰SE, 499달러의 아이폰XR, 599달러 아이폰11과 같은 비슷한 가격대의 모델들이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아이폰12 미니(699달러)의 매력이 떨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