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이 올해 3만대 이상까지 공유킥보드 수를 늘리고, 친환경 정책 강화와 동시에 우리 정부와 협력을 더욱 돈독히 한다는 계획이다.
공유 전동킥보드 기업 '라임'이 국내에 올바른 전동킥보드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고 국내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2021년 라임코리아 비전'을 16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비전에서 친환경 이동수단인 전동킥보드가 더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는데 기여하기 위해 ▲서비스 확장 ▲RE100 동참 ▲탄소 중립 실천 ▲정부 조력 강화 네 가지 사업 목표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서비스 확장'을 위해 라임은 국내에 운영 중인 전동킥보드 숫자를 현재 약 1만6천여 대에서 연말까지 전국에 3만 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1분기까지 수원, 김포, 고양, 대구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후 창원, 청주, 전주, 여수, 제주 등으로 진출해 올해 안으로 전국 5개 지역 19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라임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1만 대 이상, 부산과 울산 등 동남권 도시에서 약 4천대, 그리고 대전 지역에서 약 500대 이상의 전동킥보드를 운영하고 있다.
또 라임은 한국형 'RE100' 제도에 동참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나선다. 라임은 한국전력공사에서 시행한 녹색프리미엄 입찰에 참여해 올해 400MWh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낙찰 받았다. 국내 4인 가구 월평균 전력소비량이 350kWh임을 고려하면 이는 약 1천100 가구 이상이 한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한전에서 시행한 녹색프리미엄 제도는 기업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 사용을 통해 친환경 가치를 실현하는 한국형 RE100(K-RE100) 제도다.
최근 정부의 '탄소 중립' 선언에 맞춰 환경보호 기관 등과 협력해 친환경 운송수단인 전동킥보드의 사회 기여 역량도 키운다. 올봄에는 국제 자연보전 기관인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WWF-Korea)와 함께 어스아워(Earth hour)에 맞춰 일부 전동킥보드로 벌어들인 수익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금으로 기부하는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어스아워는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1시간 동안 전등을 소등함으로써 기후변화와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알리는 글로벌 환경운동 캠페인이다.
라임은 2025년까지 연간 전 세계 1억 건 이상의 자동차 사용을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의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세계자연기금과 함께 저탄소·무탄소 교통수단 홍보, 도시 모빌리티 개선 등 친환경 이동 수단 이용 확대를 위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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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정부 조력 강화'를 위해 LA, 베를린, 파리, 런던, 로마, 텔아비브 등 세계 주요 도시에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축적된 운행 데이터를 정부 부처와 관련 기관 등에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라임 글로벌 본사 정책 연구팀은 자전거 도로 구축과 공유 모빌리티 사용량 간의 상관관계부터 전동킥보드 사고율과 그 유형, 라이더 설문조사까지 다양한 통계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글로벌 도시에서는 전동킥보드 뿐 아니라 전기 자전거 공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모페드(전기스쿠터) 도입까지 앞두고 있어 마이크로 모빌리티 트렌드 변화 인지 및 풍부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권호경 라임코리아 지사장은 "지난해가 국내 공유 전동킥보드의 본격 도입과 확산 기간이었다면, 올해는 공유 모빌리티 관련 정책과 실제 서비스가 균형을 이루며 보다 성숙한 성장을 이루는 해가 될 것"이라며 "라임은 올 한해 친환경 이동수단의 영향력을 키우고 국내에 전동킥보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더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외 모범 사례들을 적극 현지화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