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워진 미래차 시대...수요기반 자율주행 셔틀카 뜬다

카카오모빌리티·오토노머스에이투지·씨엘 등 참여

중기/벤처입력 :2021/02/12 09:37    수정: 2021/02/12 19:50

최근 자율주행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등장하면서 이용자 수요를 기반으로 한 온디맨드 모빌리티(MOD, Mobility On-demand)가 주목받고 있다. 자율주행에 필요한 차량 및 통신 기술 못지않게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 측면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MOD 서비스는 실시간 예약에 따른 배차 및 자동경로 생성이 핵심이다. 실제 이용자들이 앱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을 호출하고 결제 및 배차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지난해 규제특례지구로 지정돼 자율주행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 지역에서는 차량, 통신 인프라와 함께 MOD 서비스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X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율주행 서비스

세종특별자치시는 작년 12월 국내 첫 자율주행 상용화 서비스를 알리면서 이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종시 자율주행 서비스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자율주행을 위한 차량 솔루션을, 카카오모빌리티가 서비스 플랫폼을 각각 맡았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플랫폼을 활용해 승객이 자율주행 차량을 호출, 예약, 결제할 수 있는 수요응답형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T 앱을 적용해 카카오택시와 유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했다.

MOD 서비스는 자율주행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 시흥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이용자 편의를 위한 MOD 서비스를 실증했다.

현재 시흥시는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주변 배곧동 일대를 잇는 구간에서 자율주행 심야셔틀을 운행하고 있다. 올해 시흥시는 2차 시범사업을 통해 노선 확장도 계획 중이다.

인천광역시 영종국제도시에서 시범운행 중인 I-MOD 버스(제공=씨엘)

시범사업은 서울대학교 미래 모빌리티 기술센터와 LG유플러스 등의 컨소시엄을 통해 수행됐다. 여기에 온디맨드 모빌리티 기업 씨엘도 참여했다.

이 사업에서 씨엘은 자율주행 노선운영에 필요한 수요기반 모빌리티(MOD) 서비스를 구축했다. 씨엘은 인천광역시 영종국제도시에서 수요기반 셔틀 'I-MOD' 시범서비스를 운영 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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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배차와 노선변경, 승하차 결제 시스템까지 갖춘 MOD 서비스는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에도 필수적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박무열 씨엘 대표는 "향후 자율주행차가 양산되는 시기가 오면 서비스 측면에 초점을 둔 시장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이라며 "그간의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요기반 모빌리티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