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애플 M1칩과 자사 칩 비교…"인텔에 유리하게 테스트"

컴퓨팅입력 :2021/02/09 14:42    수정: 2021/02/09 14:52

최근 인텔이 애플 M1 칩보다 인텔의 칩이 우수하다는 자사의 벤치마크 자료를 공개했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최초로 개발한 M1 프로세서 (사진=애플)

인텔은 11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와 최신 맥북 프로에 탑재된 M1 칩의 성능을 비교한 벤치마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이번 벤치마크가 인텔에 유리한 쪽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 생산성∙콘텐츠 생산∙게임∙배터리 성능 비교

사진=인텔

인텔은 생산성 측면에서 자사 칩과 M1 칩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크롬 브라우저를 통한 검색, PPT에서 PDF 내보내기, 엑셀 등 MS 오피스365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인텔 칩이 애플 M1칩 성능을 30% 능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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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영상 프로그램 핸드브레이크와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포토샵과 라이트닝 클래식, 토파즈 랩의 작업 성능 결과도 공개했다. 벤치마크 결과, 인텔의 11세대 칩이 애플의 M1의 성능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토파즈 랩에서의 성능은 많은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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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테스트에서는 섀도우오브더툼레이더, 히트맨, 보더랜드3은 애플 M1칩이 인텔 칩보다 더 높은 평균 프레임 속도로 실행됐지만, 인텔은 많은 게임들이 맥OS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 “벤치마크, 인텔에 유리하게 테스트됐다”

더버지 등 외신들은 인텔이 진행한 벤치마크는 인텔 칩에 우세한 쪽으로 테스트됐다며 대부분의 테스트들이 업계 표준 벤치마크가 아니며 일관성도 없다고 비판했다.

예를 들어 생산성 테스트에서 MS 소프트웨어인 PPT, 엑셀에 치중해 벤치마크가 진행됐는데 맥북보다 MS OS를 탑재한 인텔 칩이 MS 소프트웨어 구동 속도가 더 빠른 것은 당연하다는 의견이다.

또, 콘텐츠 부분에서 진행된 토파즈 랩스의 앱은 인텔 코어 칩의 내장 그래픽 하드웨어 가속기를 활용하도록 설계된 앱이라며, 테스트가 공평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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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향된 벤치마크는 배터리 수명 테스트에서 잘 드러난다. 인텔은 배터리 수명 테스트를 위해 벤치마크 제품을 맥북 프로에서 맥북 에어로 바꿨다. 배터리 테스트에 사용된 최신 맥북에어는 앞서 테스트 된 맥북프로에 비해 배터리 수명이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인텔 칩은 상대적으로 동작 클록이 낮은 에이서 스위프트5로 교체해 진행했다.

넷플릭스 영상 스트리밍을 테스트한 배터리 수명 비교에서 두 제품은 10시간 정도의 수명을 보였다. 인텔은 자사 칩이 배터리 규격에 맞는 성능을 낸 반면 M1 맥북에어는 배터리 수명이 5시간 가량 줄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