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2020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3조4천552억원,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1조1천666억원)과 비교해 50.5% 감소한 5천77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KB금융에 따르면 4분기에는 희망퇴직 비용 약 2천490억원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 약 1천240억원이 발생해 당기순익이 줄었다.
KB금융은 이날 2020년 배당성향을 20%, 주당 1천770원으로 이사회 결의와 관련해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2020년 KB금융지주의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9조7천223억원, 순수수료 이익은 전년 대비 25.6% 늘어난 2조9천589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수수료익 개선은 수탁수수료 중심으로 증권업수수료가 3천473억원 증가한 데 기인했다. 과거 5천억원대에 머물던 분기 순수수료 이익 규모는 올해 들어 약 8천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이 회사는 관측했다.
2020년 연간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76%와 1.51%다.
2020년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약 3천770억원(2분기 2천60억원, 4분기 1천71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 전년 대비 3천731억원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의 2020년 당기순이익은 2조2천982억원으로 전년 대비 5.8%(1천409억원) 감소했다. 4분기 희망퇴직 비용과 광고선전비 등 계절성 비용 증가,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 전입(약 950억원)영향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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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95조원이며, 가계대출은 전년말 대비 9.5%, 기업대출은 전년말 대비 10.3% 증가했다. 2020년말 기준 연체율은 0.17%, 부실채권(NPL) 비율은 0.28%로 전년말 대비 각각 0.07%p, 0.09%p 개선됐다.
KB손해보험의 2020년 당기순이익은 1천639억원으로 전년 대비 704억원 감소했다. 2020년 손해율은 85.5%로 전년말대비 0.6%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