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어시스 해양 부유쓰레기 수거 차단막 시스템 혁신제품 선정

별도 에너지 없이 자연 수집...초기 상용화 및 공공구매 지원 받아

중기/벤처입력 :2021/02/04 14:52    수정: 2021/02/04 14:57

포어시스(대표 원종화)는 자사의 '해양 부유 쓰레기 수거용 차단막 시스템'이 정부가 지정하는 혁신제품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혁신제품 지정 및 혁신조달' 제도는 혁신제품을 지정해 초기 상용화와 공공구매 활성화를 지원하는 제도다. 상용화 전 제품을 조달청이 초기 구매자가 돼 공공기관에 제공해 시범 사용하고, 사용 결과는 모든 공공기관이 공유한다. 혁신성을 중심으로 기술적 완성도, 공공성, 사회적 가치 등을 평가한다.

포어시스의 ‘해양 부유 쓰레기 수거용 차단막 시스템’은 하천에서 해양으로 떠내려가는 부유쓰레기를 수집 및 수거하는 차단막 시스템이다. 해류를 따라 이동하는 부유 쓰레기 특성을 활용해 별도 에너지 투입 없이 자연 수집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포어시스는 해양 및 구조 공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심해에 설치된 해양 플랜트 구조물의 위치 고정 기술을 차단막에 적용,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인천항만공사를 시작으로 각 지자체에 보급을 확산할 예정이다.

포어시스는 "해양쓰레기 문제가 국제적으로 중요한 환경 현안으로 떠올랐지만 세계적으로 이를 해결할 상용화 기술은 아직 부재한 실정"이라며 "해양 구조물 특성상 그동안 실제 설치와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혁신조달 제도를 통해 상용화를 앞당기고 성공적으로 초기 사례를 구축,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으로 선진 모범 사례가 되어 세계 해양쓰레기 관리 시장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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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는 작년 12월 시행한 '해양폐기물관리법'으로 각 시도의 하천 부유 쓰레기 관리가 의무화됐다. 또 부유 쓰레기 유입 차단 설치가 권장되는 등 적극적으로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응하고 있어 차단막 시스템 시범 설치와 상용화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어시스는 2017년 1월 설립된 해양쓰레기 전문 연구개발 기업이다. 접근이 어려운 하천 및 해양 쓰레기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관리 인프라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기술성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금융위원회의 ‘국가대표 혁신기업 1000’과 해양수산부의 ‘예비오션스타’ 등에 선정됐다. 올해 해양쓰레기의 효율적인 관리와 수거를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통합 관리 시스템’ 개발을 본격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