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유입 미세먼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초미세먼지의 평균 농도가 지난해 전년 대비 약 8% 감소했다. 중국의 수도권인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약 10% 넘게 줄었다.
환경부가 29일 발간할 국내·외 미세먼지 정책동향지에 따르면, 중국 생태환경부는 337개 도시의 작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33㎍/㎥)가 전년(36㎍/㎥) 대비 약 8.3% 감소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평균 우량일수 비율은 87%로 전년 대비 약 5%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인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와 주변 지역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51㎍/㎥로 전년(57㎍/㎥) 대비 약 10.5% 줄었다.
환경부는 최근 대형차 원격 배출관리 장치 설비 관리방법을 공개한 톈진시의 사례도 소개했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톈진시는 지난달 31일부터 향후 5년간 시내에서 새롭게 등록되거나 타 도시에서 톈진시로 전입된 대형 자동차에 원격 배출 관리장비를 부착키로 했다.
원격 배출관리 장비는 엔진·배출제어장치·위치 등의 정보를 수집, '톈진 대형 차량 원격 배출관리 체계'로 전송돼 대형 자동차 배출오염 감축과 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4월부터 전국 모든 지하역사 승강장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공개한다. 이는 지난 2019년 3월 '실내공기질 관리법' 개정에 따라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시행되는 것이다.
정보 열람을 원하는 국민은 '실내공기질 관리 종합정보망(www.inair.or.kr/info)'에서 지하역사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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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1월을 기준으로 전국 총 654개 지하역사 중 620개 역사(94.8%)에 측정기 설치가 완료됐다. 이 중, 469개 역사(71.7%)의 측정자료는 실내공기질 관리 종합정보망에 연동해 검증 중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하역사 운영기관엔 지하철 이용객이 승강장·대합실에서도 손쉽게 초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기질 정보 표출장치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