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2020년 한 해동안 매출액 103조9천976억원, 영업이익 2조7천81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누계 대비 1.7%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22.9% 하락했다.
하지만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9% 상승한 1조6천410억원을 기록했다. 제네시스 GV80, G80 등 고급차 및 SUV 판매 비중 확대가 영업익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현대차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0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5.6%로, 2017년 3분기(5.0%) 이후 처음으로 5%를 상회했다”라며 “지속적인 신차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13만9천58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4.7%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현대차 연간 판매량은 374만4천737대로 전년 누계 대비 15.4% 하락했다.
이어 “투자자 신뢰 구축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해 금년부터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처음 도입해 제공하기 시작했다”라며 “2021년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14~15%,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은 4~5%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향후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 ▲SUV 판매 확대와 생산 및 손익 최적화 추진 ▲원가혁신 가속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를 국내시장 74만1천500대, 해외시장 341만8천500대를 더한 총 416만대로 수립했다. 현대차는 올해를 신성장동력으로 대전환이 이뤄지는 원년으로 삼고 친환경차와 미래 기술, 그리고 사업 경쟁력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대비를 철저히 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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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통해 2021년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 목표를 전년 대비14~15%, 영업이익률 목표를 4~5%로 제시했으며, 미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올해 ▲설비투자(CAPEX) 4조5천억원 ▲R&D 투자 3조5천억원 ▲전략 투자 9천억원 등 총 8조9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0년 기말 배당금을 전년과 동일하게 3천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