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배터리 재활용 기술개발에 4년간 국비 130억원 지원

산업부, 'EV·ESS배터리 응용제품 기술개발·실증사업' 추진

디지털경제입력 :2021/01/18 11:00

정부가 올해 '사용후배터리'에 대한 재활용 기술과 응용제품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전기차 폐배터리 등을 가로등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에 적용해 활용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제품화가 어려운 경우는 니켈·코발트·망간 등 유가금속을 회수해 자원으로 활용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4년간 국비 총 130억원을 지원해 사용후배터리 성능·안전성 평가기술, 이동형 응용제품 개발, 메가와트시(MWh)급 ESS 기술개발·실증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재사용·재제조 배터리 백 성능과 안전성 시험평가 기술개발에 14억원 이내를 투입한다. 지원 대상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활용한 성능·안전성 평가기술과 사용후배터리 전용 BMS 개발, 제어 알고리즘 설계·평가, BMS 안전·신뢰성 확보를 위한 표준화 사업 등이다.

GM 전기차 '볼트'에 탑재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카트 등 재제조 배터리를 활용한 이동형 응용제품 기술개발엔 5억원 이내를 지원한다. 이동형 응용제품 적용 배터리 팩 기술개발 3건을 비롯해 사용후배터리 모듈을 활용한 팩 개발과 제작, 응용제품 운영환경을 고려한 BMS 최적화 기술개발 사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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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사용·재제조 배터리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연계 MWh급 ESS기술개발과 실증엔 10억원 이내를 투자해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사용후배터리 BMS와 BCU 등 ESS 구축을 위한 시스템 설계·제작, 수명과 성능을 고려한 SOC 운영설계와 시스템 개발 사업 등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사용후 배터리 평가와 활용 기준을 확립하고, 사용후배터리를 활용한 다양하고 안전한 제품군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용후배터리의 효율적 재활용과 관련 기업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