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한 달간 시행한 석탄발전 감축 조치에 따라 미세먼지 배출량이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최대 17기의 석탄화력발전소가 한시적으로 가동 정지됐다. 이와 함께 최대 46기의 발전소가 발전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석탄발전기 20∼25기를 가동정지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이 기간 미세먼지 배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6톤(36%) 줄었고, 2018년과 비교하면 1천139톤(60%) 감소했다.
석탄발전 감축에도 지난달 전력 예비율은 10%대 이상을 유지했다. 다만, 이달 들어 전국에 몰아친 한파로 인해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급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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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지난 주 기록적인 한파에도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올 겨울을 따뜻하고 깨끗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한국전력·전력거래소·발전사 등 전력유관기관과 남은 겨울철 기간에도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