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TV홈쇼핑 배경음악도 걸그룹이 평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990년대 감성의 뉴트로(New+Retro) 댄스 음악을 선보인 혼성그룹 ‘싹쓰리’와 올해 대세 장르로 자리매김한 ‘트로트’의 선전이 눈에 띈다.
GS샵은 올 1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 당사 홈쇼핑 채널에 삽입된 배경음악 약 6천900여곡의 방송횟수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사용된 노래는 트와이스의 ‘Feel Special’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트와이스는 지난해에도 ‘FANCY’(2019년 2위), ‘TURN IT UP’(2019년 9위) 등 두 곡을 상위권에 올렸고, 올해에도 특유의 역동적 에너지를 살린 곡 인기에 힘입어 방송횟수 1위를 차지했다.
톱 10위권 내 순위를 살펴보면, 10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의 글로벌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제외하고 무려 9곡이 걸그룹 노래였다. 걸그룹 오마이걸은 ‘살짝 설렜어’, ‘bungee (fall in love)’ 두 곡을 나란히 2, 3위에 올렸다.
걸그룹 노래는 TV홈쇼핑 배경음악에 주로 사용되어 왔다. 주 고객층인 여성층에게 밝고 경쾌한 느낌을 선사할 뿐 아니라 패션, 잡화 등 트렌드 상품을 돋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올 여름은 90년대 감성을 소환한 ‘싹쓰리’의 인기 또한 뜨거웠다. ‘싹쓰리’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과 가수 비, 이효리가 함께한 프로젝트 혼성그룹으로, GS샵에서도 데뷔 타이틀 곡 ‘다시 여기 바닷가’가 18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싹쓰리의 ‘그 여름을 틀어줘’ 또한 100위권 안에 포함됐다.
올해 대한민국을 강타한 트로트 열풍이 TV홈쇼핑에서도 불었다. GS샵 방송횟수 톱 50위권 안에 영탁의 ‘찐이야’(16위), ‘니가 왜 거기서 나와’(48위) 등 두 곡이 랭크됐다. 특히 ‘찐이야’는 제목 그대로 ‘이 상품이 찐이다’란 의미로 많이 활용됐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집밥을 위한 식품 방송이 주목 받으면서, TV홈쇼핑 식품 방송 때는 음식과 관련된 곡들이 사용되기도 했다. ‘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의 노래 ‘고기반찬’, ‘리미와감자’의 ‘치킨’, ‘장미여관’의 ‘마성의 치킨’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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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 영상아트팀 김윤희 매니저는 “최근 몇 년간 걸그룹 음악이 강세이긴 하지만, 올 여름은 ‘싹쓰리’가 다했다고 할 정도로 90년대를 오마쥬하는 리듬과 멜로디, 뮤직비디오가 X세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큰 관심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김 매니저는 또 “트로트는 과거 전통식품 방송이나 명절 등에 특별히 선곡했으나, 이제는 상품에 관계 없이 트로트를 선호하는 시청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GS샵은 트렌드에 맞는 음악으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아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