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수치예보 시스템·기술 인도네시아에 전수한다

기상청, 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 연수 사후관리 현장사업 통해 지원

컴퓨팅입력 :2020/12/17 11:32

기상청이 보유한 수치예보 운영 시스템과 관련 기술이 인도네시아에 전수된다.

기상청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사장 손혁상) 글로벌 연수 사후관리 현장사업 통해 인도네시아 기상청에 수치예보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기술을 전수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상청

이번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 사후관리 현장사업 공모에서 기상청이 운영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기상업무향상과정’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한국국제협력단 예산을 지원받아 진행한다.

기상청은 2018~2019년에 운영한 ‘ICT를 이용한 기상업무향상과정’을 통해 인도네시아 기상청이 발표한 실행계획과 인도네시아 현지를 방문, 사후관리를 위한 협의와 조사 내용을 토대로 공모해 선정됐다.

그동안 기상청에서 운영한 외국인 대상 연수과정 가운데 한국국제협력단 사후관리 현장사업으로 선정돼 수치예보 운영 시스템과 기술을 함께 전수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은 새해 1월부터 6월까지 ▲수치예보와 자료동화 수행을 위한 시스템 구축 ▲관련 국내 전문가 기술 자문(컨설팅) 제공 ▲지침(매뉴얼) 개발 및 교육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앞으로 동남아 주요 협력국 등을 중심으로 수치예보 분야뿐만 아니라 관측, 예보생산, 서비스에 이르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후변화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날씨 예측 정확도 향상에 도움을 주고 공동으로 기후변화 대처 능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이번 사업은 연수과정 실행계획이 해당국 현장사업으로 연계돼 우리 기상기술을 직접 전수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양국 협력으로 인도네시아 기상청의 수치예보 기술력을 높여 기상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