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1 공개 한 달 앞으로…'카툭튀' 없애고 'S펜' 지원

내년 1월 14일 공개 유력…'바이올렛' 시그니처 색상, 충전기·이어폰 제외

홈&모바일입력 :2020/12/14 12:55    수정: 2020/12/14 21:32

갤럭시S21 플러스 렌더링 이미지. (사진=레츠고디지털)
갤럭시S21 플러스 렌더링 이미지. (사진=레츠고디지털)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공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갤럭시S21은 전작보다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모습(카툭튀)이 개선되고,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는 S펜이 지원되며 내년 1월 14일 언팩을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14일에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명 IT팁스터 존 프로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1 언팩 행사를 내년 1월 14일에 개최하고, 이날 사전 주문을 시작하며 정식 출시는 1월 29일에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존 프로서는 지난 갤럭시노트20 언팩 날짜를 맞춘 바 있다.

갤럭시S21의 공식 홍보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안드로이드폴리스)

■ 전작보다 한 달 앞선 출시…화웨이 공백·애플 '아이폰12' 대응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를 통상 2월에 공개하고, 3월에 출시해왔다. 존 프로서의 전망이 맞는다면, 이번 갤럭시S21은 예년보다 한 달 정도 빠르게 출시되는 셈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1의 출시를 앞당긴 것은 미국 제재로 인한 화웨이 공백을 적극 공략하고, 애플의 아이폰12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반도체 수급이 어려워지자 지난달 전체 출하량의 30% 정도를 차지했던 중저가폰 브랜드인 '아너'를 매각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화웨이의 내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 수준으로 폭락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자사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출시했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지난 10월 국내 출시 후 한 달 동안 약 60만대가 팔리며, 전작보다 20% 이상 빠른 판매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내년 1월을 갤럭시S21 출시 적기라고 판단, 예년보다 빠르게 선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 시그니처 색상은 '바이올렛'…카메라 얇아지고, 울트라에 S펜 지원

갤럭시S21 렌더링 이미지. (사진=레츠고디지털)

갤럭시S21 시리즈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6.2인치 갤럭시S21 ▲6.7인치 갤럭시S21 플러스 ▲6.8인치 갤럭시S21 울트라 세 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 갤럭시S21 울트라는 2가지 색상(팬텀 블랙, 팬텀 실버), 갤럭시S21 플러스는 3가지 색상(팬텀 블랙, 팬텀 실버, 팬텀 바이올렛), 갤럭시S21은 4가지 색상(팬텀 그레이, 팬텀 화이트, 팬텀 바이올렛, 팬텀 핑크)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20이 '브론즈'를 시그니처 색상으로 택했다면, 이번 갤럭시S21의 시그니처 색상은 '바이올렛'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갤럭시S21 시리즈는 전작보다 카메라가 튀어나온 부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IT매체 레츠고디지털이 삼성전자와 밀접한 관계자로부터 받은 이미지를 기반으로 만들었다는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갤럭시S21은 새로운 카메라 디자인을 채택, 전작보다 카메라 부분의 두께가 얇아진 모습이다.

이번 갤럭시S21 시리즈에서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부분은 바로 'S펜' 지원 여부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갤럭시S21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이 갤럭시S21 울트라에 S펜 지원이 유력시되고 있다.

S펜이 갤럭시노트처럼 탑재될 거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일각에서는 기기 내부에 S펜 보관 공간없이 별도로 S펜을 지원하며 S펜 케이스를 따로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갤럭시S21 울트라 렌더링 이미지. (사진=레츠고디지털)

이외에 갤럭시S21 울트라는 후면에 ▲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0배 광학 줌이 가능한 1천만 화소 망원 카메라 ▲3배 광학 줌이 가능한 1천만 화소 망원 카메라와 레이저 자동초점 센서가 탑재되며, 5천mAh 배터리를 장착할 전망이다.

갤럭시S21과 갤럭시S21 플러스는 후면에 ▲1천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3배 하이브리드 줌이 가능한 6천4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탑재하고, 각각 4천mAh, 4천800mAh 배터리를 장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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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갤럭시S21 시리즈 구성품에는 충전기와 이어폰이 제외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삼성전자에 앞서 애플은 이번 아이폰12 시리즈에 이어폰과 충전기를 제외한 바 있다. 

이에 삼성전자가 애플의 행보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30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충전기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