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수심 20m 물에 담갔더니…

美 씨넷, 아이폰12 방수 테스트 진행

홈&모바일입력 :2020/12/02 13:19    수정: 2020/12/02 20:42

올해 출시된 아이폰12는 약 6m 깊이의 물 속에서 최대 30분을 버틸 수 있는 IP68 등급의 방수 기능을 갖췄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1일(현지시간) 아이폰12가 물 속에서 어느 정도까지 버틸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중 드론을 이용한 방수 테스트 결과를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씨넷은 아이폰12가 물 속에서 어느 정도까지 버틸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방수 테스트를 진행했다. (사진=씨넷)

첫 번째 테스트는 수심 6m 물 속에 30분 간 넣었다가 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씨넷 취재진은 섭씨 11도의 미국 타호 호수의 물 속에 아이폰12를 30분 동안 넣었다 뺐다. 30분 후, 아이폰12를 물 속에서 꺼내자 대부분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했지만, 테스트 전과 비교하면 스피커에서 약간의 소음이 있었다고 씨넷은 전했다. 물론, 터치스크린, 카메라, 버튼 등은 제대로 작동했다.

두 번째 테스트는 약 10도의 호숫물에 아이폰12을 수심 20m 깊이에 두고 40분 후에 꺼내는 실험이었다. 이후 아이폰12는 화면 반응과 음량과 전원 버튼이 잘 작동했으며 두 대의 카메라도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물론, 수심 6m 테스트처럼 음성 메모를 재생할 때 스피커의 소리가 여전히 작게 들렸다고 씨넷은 설명했다.

씨넷은 물 곳에서 아이폰이 어떻게 확인하는 지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에 수중 드론을 활용했다. (사진=씨넷)

마지막으로, 수중 테스트로 인해 기기 손상이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취재진은 물에 담갔던 아이폰12를 72시간 동안 건조시킨 다음 상태를 체크했다. 그 결과 스마트폰 자체는 완전히 말랐지만, 후면 카메라와 전면 카메라 아래에 김서림 현상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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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가 다 닳아서 충전을 하자 아이폰 화면에 진단 프로그램(Diagnostics)이 연결됐고 몇 차례 시도 끝에 아이폰을 맥북에 연결해 기기를 재설정할 수 있는 지 확인했으나 진단 화면을 통과할 수 없었다고 씨넷은 전했다.

씨넷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아이폰12가 깊은 수심에서도 물을 견딜 수 있고, IP68 등급을 충족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스마트폰 방수 기능은 일상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물과의 접촉으로부터 기기를 보호해 주는 수준이기 때문에 일부러 물에 담그지 말라고 밝혔다. (▶영상 보기 https://bit.ly/37pfqG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