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배달앱 시장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배달의민족'이 변함없는 강세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문화 확대로 전체 배달앱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토종앱인 '쿠팡이츠'와 '위메프오'가 최근 약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 이하 연구소)는 지난 7월26일부터 10월31일까지 14주간(일~토요일)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배달통 ▲위메프오 등 5개사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분석 결과 배달앱 5사의 조사기간 총정보량(포스팅 수)은 '50만973건'으로 지난 7월29일 연구소가 발표한 직전 14주간(4월19일부터 7월25일) '41만1646건'에 비해 8만9327건 21.70% 급성장했다.
최근 14주간 업체별 정보량을 살펴보면 '배달의민족'의 경우 총 34만7966건으로 전체 5사 정보량의 69.46%를 기록했다.
연구소가 지난 4월19일부터 7월25일까지 14주간(일~토요일) 기간을 대상으로 조사했던 수치 68.83%(28만3천331건)와 비교하면 정보량 점유율이 0.63%P 상승한 셈이다.
건수로는 6만4635건, 22.81% 늘었다.
이어 '요기요'가 20.54%(10만2천882건)를 기록, 2위를 지켰으나 직전 조사치 25.37%(10만4천433건)에 비해 점유율이 4.83%P 하락했다. 시장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절대 건수도 소폭(1천551건, -1.48%) 줄어들었다.
3위는 '쿠팡이츠' 6.96%(3만4천889건)로 직전 조사치 3.00%(1만2천367건)에 비해 점유율이 3.96%P(2만2천522건) 급등했다. 백분율로 따지면 점유율은 132.00%, 건수는 182.11% 급등했다.
4위는 '배달통' 1.59%(7956건)로 직전 14주간 조사치 1.77%(7277건)에 비해 점유율은 0.18%P 낮아졌지만 건수는 679건(9.33%) 늘었다. 배달앱 시장이 20%이상 성장했기 때문이다.
정보량 최하위인 '위메프오'는 1.45%(7280건)를 기록, 직전 조사치 1.03%(4238건)에 비해 점유율은 0.42%(백분율 40.77%) 확대됐으며 건수 기준으론 3천42건(71.77%) 늘었다.
배달앱 5사의 14주간 주 단위 정보량을 살펴보면 배달의민족은 주간 정보량이 단 한번도 2만건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다.
요기요는 6천건 이상의 정보량을 보이고 있으나 9월27일~10월3일 주간에는 6천건 미만으로 일시 하락하기도 했다.
쿠팡이츠의 경우 첫 4주간은 1천건대였으나 5주째 2천건대로 올라서더니 이후 한번도 1천건대로 내려가지 않아 최근의 상승세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배달통과 위메프오는 주간별 정보량이 최저 200~300건대에서 최고 900~1천건대로 들쭉날쭉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마케팅이나 이벤트 광고 효과에 따라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배달앱 5사에 대한 긍정률과 부정률 등 호감도를 살펴봤다.
긍정률의 경우 '배달의민족'이 41.52%로 가장 높았으며 ▲위메프오 40.48% ▲요기요 39.86% ▲쿠팡이츠 38.79% ▲배달통 30.53% 순이었다.
부정률의 경우 위메프오가 5.30%로 가장 낮았으며 ▲요기요 6.85% ▲쿠팡이츠 8.64% ▲배달의민족 8.72% 순이었으나 모두 한자리수에 그쳐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나마 배달통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인 13.11%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참고로 정보량이 적은 업체의 경우 이벤트나 광고에 의해 긍정률과 부정률이 급변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호감도는 트렌드 참고 자료로만 감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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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당 게시물 내용에 '예쁘다 좋다 만족한다 최고 웃다 잘한다 맛있다' 등의 단어가 더 많으면 긍정글로 분류되고 '나쁘다 화난다 불만족 울다 짜증 못한다' 등의 부정적 의미의 단어가 더 많으면 부정글로 분류되는데 이들 감성어가 해당 배달앱을 직접 지칭하지 않은 경우도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본 연구소 김희정 이사는 "코로나19가 1년 가까이 기승을 부리면서 배달앱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면서 "배민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토종 배달앱들의 약진이 돋보이고 있는데 감염병 3차 확산으로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