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월 전기차 브랜드 판매량 성장세

비야디·니오샤오펑·리샹 등 100% 가량 늘어

카테크입력 :2020/11/06 10:25

중국산 전기차들이 크게 약진하고 있다. 비야디(BYD), 니오(NIO), 샤오펑(Xpeng), 리샹(Lixiang) 등 중국산 전기차 판매량이 10월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비야디는 10월 전기차 1만4919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6.61% 늘었다고 밝혔다. 또 건기차 기업 니오는 10월 납품량이 5천5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0.1% 증가했다고 공개했다. 

특히 전기차 전문 브랜드 3인방으로 꼽히는 니오, 샤오펑, 리샹의 판매량 상승세가 가파르다.

가장 큰 폭의 판매량 성장세를 기록한 전기차 기업 샤오펑은 10월 납품량이 3천40대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29% 늘었다고 전했다. 두달 연속 3000대 이상 납품하는 기록을 세웠다.

샤오펑의 1월부터 10월까지 납품 수량은 1만7천11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4% 늘었다. 샤오펑 'P7' 모델 납품량이 10월 2천104대를 넘어서는 등 두달 연속 2000대 이상 주문됐다.

샤오펑은 최근 'G3'와 'P7' 모델을 주력으로 삼고 있으며올해 8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이후 최근 시가가 134억5000만 달러(약 15조 1천178억 원)를 넘어서고 있다.

리샹의 단일 모델 '리샹원' 이미지 (사진=리샹)

또 다른 중국 전기차 다크호스 리샹도 10월에만 3천690대 이상 납품하면서 올해 누적 납품 대수가 2만1852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리샹의 단일 모델 SUV '리샹원(理想ONE)'이 3천692대 팔렸으며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납품량이 2만1852대에 달한다. 하나의 모델만으로 납품량이 상당한 수를 기록하면서 샤오펑 전체 모델 판매 대수를 앞질렀다.

니오의 경우 10월 납품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0.1% 늘었으며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납품량 기준으로도 3만1천43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1.4% 증가했다. 주력 모델인 'ES6', 'ES8', 'EC6' 모델별로 10월 각각 2천695대, 1천477대, 883대의 납품량을 기록했다.

니오는 내수 시장에 힘입어 내년 유럽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2021년 유럽 시장에서 ES6과 ES8 모델을 판매할 예정이며 2년 내 7천 대를 판매하겠단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덴마크 코펜하겐 등에 니오 하우스(NIO House)를 출점하고 영업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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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판매 호조는 중국 정부의 친환경 자동차 정책 선회와 내수 소비 진작 정책에 힘입은 것이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친환경 자동차 판매량을 전체의 2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2035년까지 순전기차를 주류 차종으로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