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벤처투자액 2조8450억...ICT 분야 호조

게임과 바이오는 부진...비대면 분야도 상승세

중기/벤처입력 :2020/10/29 17:14    수정: 2020/10/29 17:26

올 3분기 벤처투자액은 1조 1920억원으로 전년 3분기 대비 6.0%(+674억원) 증가했다. 또 올1~9월 누적 벤처투자액은 2조84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8.7% 감소(2704억원)했다. ICT 제조와 서비스는 늘었지만 게임은 줄었다. 특히 코로나19로 활황을 맞은 비대면 분야는 올 1~9월벤처투자액이 1조 3362억원을 기록,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보다 3.6%p 증가한 46.9%에 달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이 같은 내용의 '3분기 벤처투자와 펀드결성 동향'을 2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분기 벤처투자 실적(1조 1920억원) 크게 회복했다. 전년 동기 대비 6.0% 늘었고, 2분기 대비 34.8%나 상승했다. 올해 분기 중 전년 분기 대비 실적이 증가한 것은 3분기가 처음이다.

3분기 호조로 누적 투자 감소율도 완화됐다. 올 1~9월 벤처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7% 감소(△2,704억원)한 2조 848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선방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제조 등 디지털과 소부장 관련 업종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반면 바이오, 공연, 유통은 감소했다.

ICT 제조는 올 1~9월 1189억으로 작년 동기(939억)보다 26%나 늘었다. 같은 기간 ICT 서비스는 7298억원으로 전년동기(7121억)보다 2.5% 상승했다.

반면 바이오·의료, 영상·공연·음반, 유통·서비스, 게임 업종은 코로나로 인해 관련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누적 투자액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오 및 의료가 1~9월 7684억원의 실적을 기록, 작년 동기(8983억)보다 14.5%나 줄었다. 같은 기간 게임도 677억원을 보이며 작년 동기(976억)보다 30.6%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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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분야는 벤처 투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올 1~9월 1조 3362억원을 기록, 전체 투자 에서 비대면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46.9%로 높아졌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p 뛰었다.

한편 올 3분기 벤처펀드 결성액은 작년 3분기보다 31.1%(+3,506억원) 늘어난 1조 47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 1~9월 벤처펀드 결성액도 작년동기 대비 약 6.3% 많은 (+1564억원)한 2조 6498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