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23일 한국전력공사와 발전5사(중부발전·동서발전·남부발전·서부발전·남동발전), 소재부품 중소협력사가 참석한 가운데 '가스터빈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민간기업으로는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엔알텍, 대창솔루션, 한국로스트왁스, 삼진금속, 유니콘시스템 등 6개사가 협약 주체로 참여했다.
이번 협약으로 업계는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 구축·실증과 국내 가스터빈 산업 생태계 혁신성장 추진동력 확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술개발·인력양성 등 3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우선, 경기 김포열병합발전소에 구축되는 국내 최초 개발 가스터빈의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도출하고 상시 실무 협력채널 운영을 통해 산업생태계 조성방안을 모색한다.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석탄발전 감축 등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글로벌 LNG 발전 시장 규모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도 이에 발맞춰 지난 2월 LNG 터빈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에너지 연구기관 IHS케임브리지에너지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가스터빈 시장규모는 97조원으로 추산됐다. 시장은 2035년까지 약 2배 성장할 전망이다.
이날 협약식 한 참석자는 "이번 협약은 핵심기기인 가스터빈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의 장"이라며 "LNG발전은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안정적 전력수급 유지를 위해 더욱 중요한 발전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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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은 "당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적극 이행해 중소기업들과 함께 국내 가스터빈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해외 LNG복합발전 시장을 개척해 차세대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2013년부터 한국형 표준 가스터빈 모델 개발과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난해 국내 최초의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