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3분기 영업이익 4조원대 회복"…4년 만 최고치

3분기 폰 판매량 8천만대 예상…"신모델 출시 및 화웨이 이슈 등 반사이익"

홈&모바일입력 :2020/09/21 17:12    수정: 2020/09/21 17:20

(좌) 갤럭시노트20 미스틱 브론즈, 갤럭시노트20 미스틱 그레이,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미스틱 브론즈. (사진=지디넷코리아)
(좌) 갤럭시노트20 미스틱 브론즈, 갤럭시노트20 미스틱 그레이,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미스틱 브론즈. (사진=지디넷코리아)

삼성전자가 3년 만에 스마트폰 판매량 최고치를 기록하며,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평균치)는 매출액 63조7천979억원, 영업이익 9조9천57억원이다.

특히,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은 3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추정치도 나왔다.

증권업계는 3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은 4조2천억원, 매출은 31조5천억원으로 깜짝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4년 2분기 이후 최대 매출이며, 영업이익도 2016년 2분기(4.3조원) 이후 최고치다.

2020년 3분기 영업이익이 2016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유진투자증권)

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도 2017년 3분기(8천254만대) 이후 최고치인 8천59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 2분기 실적발표 당시 증권업계에서는 3분기 영업이익을 2조원 중반대 수준으로,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을 7천만대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과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둔화 추세를 고려했을 때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유통 재고 정상화 과정 속에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고,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지출로 IM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 속에서 갤럭시노트20 및 갤럭시Z폴드2 등 신제품 출시로 믹스 효과가 반영됐다"며 "또 미국 제재로 인한 화웨이 이슈 및 중국과 분쟁을 겪고 있는 인도 이슈로 마케팅 비용이 축소되고, 반사이익을 얻으면서 판매량 증가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이달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를 출시했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출시국을 약 130개국으로 확대했으며, 갤럭시Z폴드2는 10월 말까지 80여개국에 확대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Z폴드2 출시국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폴드 출시국 대비 약 2배 많다. 국내에서 오는 23일부터 정식 판매되는 갤럭시Z폴드2는 이미 국내 사전 예약 물량이 8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출하 증가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50%나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 같은 큰 폭의 매출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감소하면서 영업 마진도 전 분기 대비 4%p 이상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코로나19로 인한 마케팅비 축소도 영업이익 개선에 도움을 줬다는 평이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가 지속됨에 따라 갤럭시노트20 시리즈 및 갤럭시Z폴드2 공개 행사를 모두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세계 각 국가의 현지 상황에 따라 출시 행사를 진행하거나 체험 매장을 운영하지만, 이전 행사들보다는 대폭 축소된 규모다.

하지만 4분기에는 IM부문 실적은 크게 하락할 전망이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IM부문은 4분기 경쟁 업체의 신제품 출시와 연말 비수기 대응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크게 지출되며, 영업이익은 2조3천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4분기에는 애플의 첫 5G 아이폰인 아이폰12 시리즈가 출시된다. 이에 삼성전자는 오는 23일 갤럭시S20보다 가격을 낮춘 갤럭시S20 팬에디션(FE)을 출시해 아이폰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으로는 삼성전자 IM부문의 호실적이 내년까지 지속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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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프리미엄 비중 확대로 ASP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추정되고, 특히 폴더블폰은 글로벌 시장에서 지배력 확보 차원으로 판매량 확대 전략으로 전환해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 화웨이 이슈가 장기화되면서 화웨이 글로벌 점유율 하락이 예상, 삼성전자는 선진 시장에서 프리미엄, 신흥시장에서는 갤럭시A시리즈 중심으로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이 규모 경제로 전환되는 내년에 수율 안정 및 생산능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5G폰 및 폴더블폰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