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기업용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공동 출시

'채팅플러스' 기반 RCS를 활용한 기업 상품 출시…인증된 기업에만 제공해 스미싱 예방

방송/통신입력 :2020/09/15 10:03    수정: 2020/09/15 10:42

국내 이동통신 3사가 기업용 차세대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공동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3사가 모바일 이용자를 대상으로 내놓은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 Rich Communication Services)인 ‘채팅플러스’의 기업형 버전이다.

기업용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는 기존 채팅플러스가 제공하는 개인 간 문자메시지, 그룹채팅, 대용량 파일 전송 외에 ▲발신자가 선택할 수 있는 11개 메시지 형태 제공 ▲URL 삽입이 가능한 버튼을 통해 단순한 UI를 제공 ▲전화번호 저장 없이 메시지 발송 기업의 로고 정보 확인 등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통 3사는 가장 유용한 신규 기능으로 ‘슬라이드형 메시지’를 꼽았다. 슬라이드형 메시지는 수신한 메시지를 좌우로 움직이며 볼 수 있는 형태로, 기존 문자와 달리 가독성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메시지 하나당 최대 6장의 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카드마다 다른 이미지를 쓸 수 있다.

국내 이통3사가 RCS 기반의 기업형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공동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이통3사)

URL이 삽입된 버튼을 도입해 한 번의 클릭만으로 웹페이지 이동 및 앱 설치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지도공유 및 위치전송 ▲캘린더 일정등록 ▲특정 문구 자동복사 ▲전화 걸기 등의 추가기능도 제공해 메시지를 활용성을 높였다.

또한 브랜드 등록을 통해 번호를 저장하지 않아도 메시지 상 발신 번호의 기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브랜드 등록은 이통3사에서 함께 운영하는 기업정보 등록 채널인 ‘RCS 비즈 센터’에서 가능하다.

이밖에도 영수증·신용카드 승인·택배 알림 등 정보성 메시지를 위한 편의 상품이 추가됐다. 3사는 향후 지속적으로 메시지 디자인을 개선해 활용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통3사는 이번 신규서비스를 인증된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한다. 스미싱 등 사고 발생 시 역추적 등의 안전장치 마련 등 보안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 서비스를 지원하는 단말기는 삼성전자의 갤러시S7 이후 출시된 스마트폰이다. 연내 LG전자 단말기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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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구 SK텔레콤 메시징사업본부장은 “사전 테스트 결과 기존 문자보다 화면 가독성과 내용 신뢰도가 고루 높아지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업과 이용자에게 모두 좋은 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우 KT 기업서비스본부장은 "새롭게 출시된 RCS 메시지를 통해 기업과 이용자에게 보다 나은 광고효과와 다양한 소통 경험을 선사해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고, 박병주 LG유플러스 솔루션사업담당은 “직관적인 UI와 다양한 버튼 기능을 통해서 정보와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