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내년부터 게임 스타트업 발굴과 게임제작지원에 중점을 둔 게임산업 진흥에 나선다.
지난 1일 공개된 정부 예산-기금 운용계획안을 살펴보면 문체부의 내년 예산은 6조8천273억 원이다. 이는 올해보다 총 3천470억 원 늘어난 수치다.
이중 문체부는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 650억 원을 투입한다. 올해 배정된 게임산업 육성 예산 447억 원보다 180억 원 늘어난 금액이다.
게임산업 육성 예산안에는 새롭게 게임기업 육성 부문이 추가됐다. 문체부는 게임기업 육성 부문에 총 28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게임산업은 고용효과가 높은 고부가 가치산업이지만 게임산업의 성숙도가 높아지며 성장률이 둔화됐고 양극화와 대규모 마케팅 및 운영비용 증가로 중소 게임사의 성장이 한계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공모전 개최 등 스타트업 발굴 및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에 3억 원을 투입하고 50개사를 대상으로 5천만 원 내외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자금 지원 대상은 청년 등 예비창업자와 인디게임사, 설립 3년 미만 게임사를 공모전을 통해 발굴할 예정이다.
내년 게임제작 지원 예산은 올해보다 114억 8천300만 원 증가한 242억4천500만 원이 책정됐다. 이 중 신기술기반형 게임콘텐츠와 신시장창출형 게임콘텐츠 제작 지원 예산 95억 원이 새롭게 배정됐다.
신설된 두 분야는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의 분야와 아케이드와 콘솔 등 신시장 창출 지원을 통해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국산 게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체부는 신기술기반형 게임콘텐츠 제작 지원에 총 50억 원을 들여 3억3천300만 원 규모의 15개 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게임 활성화 연구 및 관련 협의체 운영을 통한 관련 기술 연계 게임 제작지원에 나서며 5G 관련 기술 연계 게임 제작 지원도 확대한다. 아울러 게임물관리위원회와 기술개발사,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사행화 방지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신시장창출형 게임콘텐츠 제작에는 4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인디 및 보드게임에 10억 원, 아케이드 게임에 15억 원, 콘솔 게임에 20억 원이 배정됐다.
건전게임문화 확산 지원에도 새롭게 100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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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문체부는 1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게임문화 진흥을 위한 게임문화 축제를 열고 게임 관련 모든 콘텐츠의 전시 및 체험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게임문화재단과 한국게임산업협회, 민간게임사 등을 포함한 협의체를 운영해 사업기획부터 축제 추진까진 전단계를 협력 운영한다.
이와 함께 건전게임문화 확산을 위해 교육용 게임콘텐츠 개발에도 90억 원을 투입해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학년별, 교과별 지정 콘텐츠 발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