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미스터리 씨앗' 출처찾기 위해 식물·씨앗 해외판매 금지

미국 27개 주에서 7월부터 미스터리 씨앗퍼져...중국 소인 가짜

유통입력 :2020/09/07 08:16

아마존이 주문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알 수 없는 씨앗 꾸러미가 보내지는 일명 '미스터리 씨앗'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의 식물과 씨앗의 해외 판매를 금지했다.

아마존이 당국과 함께 씨앗을 보내는 사람을 가려낼 수 있도록 이 같은 방침을 지난 3일부터 진행 중이라고 5일(현지시간) 더버지가 보도했다.

먼저 이를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우정국·국토안보부·관세국경보호부·농무부가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소인이 찍힌 종자 꾸러미가 몇 달 째 아마존을 통해 전 세계에 배달되고 있으며, 씨앗 박스는 장난감이나 보석으로 분류돼 보내지고 있다. 7월에만 27개 이상의 미국 주에서 미스터리 씨앗이 배송됐다. 

중국 당국은 중국 소인이 진짜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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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서 배송되고 있는 '미스터리 씨앗'.(사진=더버지)

미국 농무부는 주문하지 않은 씨앗을 받은 사람은 씨앗을 심지 말고 지역 당국에 연락하라는 방침을 전달했다.

아마존 측은 지난 3일부터 외국 판매자에게도 더이상 씨앗이나 식물을 수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렸으며 더버지 측에 "앞으로 미국에 본사를 둔 판매자의 씨앗 판매만 허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