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우리나라로 북상함에 따라 1일 오후 서울 반포동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긴급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홍수대응 기관인 환경부 소속 4개 홍수통제소와 한국수자원공사, 기상청, 유역지방환경청 등 관련 기관이 영상으로 참여해 태풍 상황을 확인하고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환경부는 20개 다목적댐 홍수조절용량 43억4천톤을 확보했다. 평균 271mm 강우량을 별도 방류 없이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환경부는 태풍 북상 전까지 예상 강우량에 따라 사전방류를 실시해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태풍에 의한 집중강우로 불가피하게 방류량을 늘려야 할 경우, 하류 지자체와 소통해 피해를 방지할 계획이다.

또 인명 피해 방지를 위해 국립공원을 단계적으로 통제한다.
태풍 이동 경로를 고려해 1일 남부권 공원(지리, 경주, 한려 등 8개 공원 탐방로 등)부터 순차적으로 통제를 시작한다.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는 2일부터 3일까지는 21개 모든 공원 607개 탐방로를 전면통제하고 야영장 28곳도 이용 중지된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설치한 차단 울타리를 사전점검하고 태풍피해도 긴급복구한다.
환경부는 태풍이 완전히 우리나라를 빠져나갈 때까지 ‘홍수대책상황실’을 운영, 풍수해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될 시 ‘종합상황실’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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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대책상황실’을 통해 홍수대응상황을 총괄·조정하고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유지한다. 태풍 상황이 종료된 후에는 복구지원팀을 운영, 신속한 환경시설 복구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태풍은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할 가능성이 있어 강풍과 많은 비에 의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댐 사전방류, 환경시설 사전점검으로 피해방지를 추진하는 한편, 태풍이 지나가고 난 뒤 신속한 환경시설 피해복구를 추진해 국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