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민간 달 착륙선도 발사한다 [우주로 간다]

2022년 12월, 마스텐의 달 착륙선 발사 예정

과학입력 :2020/08/27 13:53    수정: 2021/06/04 17:05

민간기업 최초로 유인우주선인 크루 드래곤을 쏘아 올리며 민간 우주탐사 시대의 개막을 알렸던 스페이스X가 민간 달 착륙선 발사도 준비 중이다.

스페이스X가 우주탐사기업 마스텐 스페이스 시스템즈와 달 착륙선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이스X가 우주탐사기업 마스텐 스페이스 시스템즈와 달 착륙선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마스텐 스페이스 시스템스)

마스텐 스페이스 시스템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진행하는 ‘상업용 달 화물 서비스(CLPS) 프로그램’ 파트너사다. CLPS 프로그램은 민간업체가 NASA의 과학기술 장비를 달에 실어 나르는 프로그램으로, 마스텐 사의 첫 번째 달 착륙선 XL-1은 오는 2022년 스페이스X의 로켓에 실려 달의 남극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 착륙선에는 다양한 과학 실험 장비를 포함해 상업용 화물이  탑재될 예정이다.

NASA는 2019년 민간기업이 개발한 달 착륙선 9기를 달로 보내는 CLPS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이 프로그램은 우주탐사 비용을 낮추기 위해 민간 업체가 개발한 달 착륙선을 활용해 달에 NASA의 과학 장비를 보내는 프로그램으로, 향후 진행될 NASA의 유인 달 탐사 임무인 아르테미스 미션에 앞서 달 표면과 환경 자료를 수집해 연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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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로보틱의 바이퍼 달 착륙선 (사진=에스트로보틱)

지금까지 NASA CLPS 프로그램 하에서 착륙선 발사 시점이 정해진 업체는 모두 4개다. 2021년 6월 에스트로보틱(Astrobotic)의 소형 착륙선 '페레그린(Peregrine), 2021년 10월 인투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 2022년 12월 마스텐, 2023년 에스트로보틱의 바이퍼(VIPER)의 발사가 예정되어 있다. 

스페이스X는 마스텐과 인투이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 발사를 맡았고,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ULA)는 애스트로보틱의 로켓을 달에 데려다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