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이 월 평균 1만2천756원을 아껴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19.4%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상반기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 이용실적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알뜰카드 이용자는 올 상반기 중 월 평균 대중교통을 38회 이용하고 요금 6만5천614원을 지출했고 1만2천756원(마일리지 적립 8천127원, 카드할인 4천629원)의 혜택을 받아 월평균 교통비 지출액의 19.4%를 절약했다.
지난 3월부터 알뜰카드 마일리지가 1회당 100~200원 추가 지급된 기준중위소득 50% 이하 청년(19~34세)은 매달 평균 2천423원의 마일리지를 추가로 지급받아 월평균 1만3천26원(마일리지 8천444원, 카드할인 4천582원), 대중교통비의 31.3%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3~4월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알뜰카드 이용횟수와 절감액이 다소 줄어들었으나 5~6월에는 점차 증가했다.
이용자 유형별로는 20대(55.7%), 30대(27.6%) 등 젊은 층의 호응(83.3%)이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 참여비율이 75.6%로 남성(24.4%)보다 높고 직업별로는 직장인(74.5%)과 학생(14.2%)이 많이 사용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 주민이 가장 알뜰(마일리지 적립 8천794원)하게 이용했고 인천(8천286원), 서울(8천1원) 지역 주민 마일리지 적립액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광역통행 이용자(광역시도 간 이동)는 월평균 마일리지를 9천670원 적립해 전체 평균 마일리지 8천127원보다 19% 더 받았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통행하는 이용자 마일리지가 1만462원으로 가장 높았다.
대중교통비 지출액에 따라 마일리지가 차등 지급되기 때문에 대중교통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기지역 주민이 마일리지를 높게 쌓은 것으로 분석됐다.
걷거나 자전거 이용 등에 따라 발생한 사회경제적 편익을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지난 6개월 동안 총 84억4천만원으로 나타나 비용(마일리지) 대비 편익이 5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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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20%)하고 카드사가 추가할인을 제공(10%)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장구중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알뜰카드 사용자들의 교통비 절감효과가 뚜렷해지고 이용 인원도 10만명을 넘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이용 혜택을 더욱 늘리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