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올해 수소버스 80대 이상 보급한다

전주시 올해 첫 수소버스 전달…대중교통 그린 모빌리티 전환 본격화

카테크입력 :2020/07/29 11:39    수정: 2020/07/29 11:40

산업부가 올해 수소버스를 80대 이상 보급하며 대중교통 그린 모빌리티 전환에 본격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전주시청에서 올해 처음 생산한 수소버스 1호차를 전주시 운수업체인 호남고속에 전달했다. 지난해 보급된 수소버스 성능개량 모델은 이달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수소버스 1호차 보급은 수소버스 보급이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올해 수소버스 보급대수가 지난해 15대보다 5배 이상 많은 80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는 연구개발 사업 성과로 지난해부터 수소버스를 보급했고 올해부터는 버스전용저장용기 탑재 등을 통해 성능을 개선한 수소버스를 생산·보급할 계획이다. 올해 성능을 개선해 생산하는 수소버스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50km 이상이고 내구성도 기존 10만km에서 25만km로 늘어났다.

현대자동차가 생산한 수소버스

산업부는 버스·화물차의 수소차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실증을 추진하고 내구성을 2025년까지 50만km로 끌어올리는 한편, 대용량 모터를 국산화하는 등 상용차 성능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친환경차 의무구매 비율도 70%에서 100%로 상향하고 구매대상도 승용차에서 상용차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대형 유통물류업체 등 민간기업이 친환경 트럭을 구매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수소충전소는 연말까지 누적 100기, 2025년까지 누적 450기를 설치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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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수소버스 등 수소상용차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정부, 지자체와 함께 역량 있는 민간기업이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소버스 1호차 보급이 수소차가 대중교통과 물류운송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2025년까지 수소차 20만대 보급 등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보급 확대를 한국판 뉴딜 종합대책 10대 대표과제 가운데 하나로 설정하고 수송용 전체 미세먼지 배출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버스·화물차 등 사업용 자동차의 친환경차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