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슈퍼를 '스마트 슈퍼'로...올해 5곳 등장

중기부서 시범 사업...주간 유인, 야간 무인 운영 하이브리드 점포

중기/벤처입력 :2020/07/22 15:11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동네 슈퍼의 스마트화를 지원한다. 올해 '스마트 슈퍼' 5곳을 선정해 지원하고 시범 운영후 내년부터 본격 확산한다.

'스마트 슈퍼'는 주간은 유인, 야간은 무인으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형 점포다. 시범점포로 선정한 동네슈퍼에는 스마트 게이트(출입인증장치), 무인 계산대, 보안시스템 등 무인점포에 필요한 스마트기술 도입을 지원하고, 유통전문가를 통한 점포 경영기법 개선도 추진한다.

22일 중기부는 비대면 소비 확대 등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 동네슈퍼의 스마트화를 지원하는 '스마트슈퍼 구축사업'을 올해 시범사업으로 시작, 내년부터 본격 확대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나들가게를 대상으로 5개 스마트슈퍼를 선정해 운영모델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해 갈 예정이다.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의 입지분석 기능을 활용해 야간 유동인구가 많고 매출 잠재력이 높은 점포를 우선 선정한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에는 기존에 무인점포 기술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일부 대기업 편의점 업계도 참여, 해당 기술을 접목한 상생형 무인점포를 구축하고, 동네슈퍼에 스마트기술과 점포 운영 기법도 전수한다.

'스마트 슈퍼 구축 사업'은 비대면‧디지털화 등 최근 유통환경 변화에 대형 유통업체는 무인점포 확대와 온라인화로 발 빠르게 대응하지만, 동네슈퍼는 자본력 부족 등으로 제때 대응하지 못해 폐업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 실제, 편의점 점포 수는 2016년 3만5819곳에서 3만9855(2017년), 4만2820(2018년)곳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9.8% 상승했다. 반면 동네슈퍼 점포수는 2016년 5만8972에서 5만8463개(2017년), 5만1943(2018년)개로 감소했다.

특히 동네슈퍼는 가족 노동으로 운영하는 대표적 서민 업종이고, 하루 16시간 이상 운영하고 있어, 스마트 무인점포 도입은 가족과 함께 하는 저녁으로 소상공인 복지를 향상하고 심야 추가 매출 창출로 수익성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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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에 따르면, 동네슈퍼 평균 종사자수는1.29명(가족1.26명+외부0.03명)이다. 동네슈퍼 평균 운영시간은 16시간 25분(개점 07:23 ~ 폐점 23:48)에 달했다.

스마트 구축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나들가게는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6일 오후 6시까지 우편(신청 마감일 우체국 소인분까지 인정)이나 이메일(smartsuper@semas.or.kr)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