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사회 문제 해결하고 가치 창출"...2020년 데이터 플래그십 10곳 선정

7일 착수보고회...코로나19 역학조사 시스템 고도화 등 뽑혀

컴퓨팅입력 :2020/07/07 10:00

과기정통부는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국민생활 향상에 기여할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2020년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 과제 10개를 선정, 7일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은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공공 이익 실현을 위한 선도 과제를 발굴 및 지원하는 것으로, 사회 전반의 데이터 활용 가치 인식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가 한국정보화진흥원을 통해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2019년까지 총 61개 과제를 지원했다. 대표적인 것이 2013년 서울시 심야버스 배치와 조류독감 확산 차단(’17), 데이터 기반 감염병 확산 대응(’17), 실종자 과학수사지원 서비스(’19) 등이 있다. 

올해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 공모는 코로나19 긴급과제와 일반과제로 나눠 2회 실시됐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과제 1건은 4월 중 공모, 선정했고, 일반과제 9건은 4월 3일부터 5월 8일까지 공모, 약 7: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선정 과제는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 고도화 ▲수요처 발굴과 신제품 개발 등을 위한 공급망 추천 서비스 ▲중소기업 AI법률계약서 지원 ▲AI기반 보이스피싱·스미싱 탐지‘ 등이다. 다양한 사회 문제와 경제 위기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공공과 민간 기업간 협업 과제들로 대부분 구성됐다.

질병관리본부와 전자부품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데이터 기반 역학조사 지원시스템' 개발은 위치데이터의 전송 자동화와 확진자 동선 분석, 감염위험 지역 및 감염경로 산출, 그리고, 최근 추가된 집단감염 위험시설에 대한 전자출입명부 데이터와도 연계, 보다 정확하고 빠른 역학조사를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신용보증기금은 기존 경영실적이 미비한 스타트업과 창업기업, 부동산 담보가 없는 영세기업도 합리적인 신용도 평가를 통해 사업자금 대출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생산‧영업‧고용‧전력소비 데이터 등의 활동성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실용적인 신용도 평가 서비스를 개발, 제공한다.

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공급망이 붕괴된 중소기업들의 개별 상황을 진단하고 기업데이터, 특허데이터 등의 수집‧분석을 통해 대체 공급망 진단·추천, 수요처 발굴, 맞춤형 기업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팸차단 앱서비스를 운영 중인 후후앤컴퍼니는 이미 제공 중인 AI 기반 보이스피싱 차단 기능을 고도화하고, 최근 코로나 상황을 악용해 유행 중인 스미싱 사기 차단 기능을 추가하고, 금융사기 관련 정보를 경찰청, 금융감독원,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즉시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이 과제는 최근 급증하는 스마트폰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는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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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중소상공인을 위한 AI 법률 계약서 리스크 분석 서비스(리걸인사이트), AI 기반 기상관측데이터 품질검사(기상청), 출소자의 재범방지를 위한 사회적응 예측모형 개발(법무보호복지공단), 연안해역 사고위험 예측(해양교통안전공단), 장기요양보험 수요 예측(국민건강보험공단), 기획부동산 사기예방 서비스 고도화(한국감정원) 등이 진행된다.

양기성 과기정통부 빅데이터 진흥과장은 "데이터는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와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수단"이라며 "데이터 경제 시대를 맞이해 다양한 데이터 지원 사업을 통해 선도적인 데이터 및 AI 활용 사례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