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 시민 수만명 '자율주행 택시' 체험

디디, 시범 서비스...첫 날에만 1만명 이상 체험해

인터넷입력 :2020/07/07 08:19

중국에서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대도시 상하이에서 이미 수 만명의 승객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택시를 체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국 언론 처둥시에 따르면, 중국 최대 콜택시 애플리케이션 디디(DiDi)는 자사의 자율주행 서비스가 지난 6월 27일 시범 서비스를 론칭한 이후 첫날 승객 수가 1만 명을 넘었으며 6일이 지난 최근까지 시승을 신청한 승객 수가 이미 수 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디디는 지난해 9월 상하이에서 처음으로 자율주행 택시에 대해 승객 탑승 시범 면허를 취득했으며 7개월 간 테스트를 거쳤다.

디디의 자율주행 택시 이미지 (사진=처둥시)

디디의 모바일 앱(APP)을 통해 자율주행 택시 시승을 신청할 수 있으며, 시범 기간 내 무료로 호출 및 시승이 가능하다.

디디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택시는 사람의 간섭없이 자율주행하지만 차량 내에 역할이 다른 두 명의 안전 요원이 탑승해 유사시에 대응한다. 이미 엄격한 시뮬레이션 테스트와 폐쇄 구역 주행 테스트를 거쳐, 이번 공공 도로 시범 서비스에 나서는 만큼 기술적으로는 엄격한 안전 요구를 거쳤다는 입장이다.

요원 두 명 중 한 명은 운전석에 앉아있지만 나머지 한 명은 보조석에 앉아 PC를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의 운영 상황을 점검한다. 실제 도로와 비교하고 차도 표시 등이 맞는지 비교하는 일도 맡는다. 이 보조석의 요원은 의외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회사 내부와 소통하면서 운전석의 요원을 지원하는 역할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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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는 2016년부터 자율주행 연구팀을 출범, 최근까지 중국과 미국에 약 400명에 가까운 연구진을 두고 있다. 동시에 베이징, 상하이, 쑤저우,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지에서 도로 테스트 면허를 획득했다. 지난해 9월 상하이에서 테스트 면허를 획득한 이후 최근까지 상하이 자딩구 등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해왔다.

디디뿐 아니라 최근 중국 위라이드, 바이두, 길리자동차 등 여러 기업이 광저우, 상하이, 선전, 우한 등 도시에서 자율주행 콜택시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