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스모터스, 자율차용 고성능 라이다 ‘XCAT’ 독자 개발

300m 이상 장거리 스캔 가능

카테크입력 :2020/06/30 09:58    수정: 2020/06/30 10:09

국내 업체 자오스모터스(대표 황철증)는 자율주행차의 핵심부품인 라이다(LiDAR) ‘엑스캣(XCAT)’을 독자 개발해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XCAT은 MEMS 방식의 라이다로 16채널을 사용해 300m 이상 장거리 스캔이 가능하다. XCAT을 도입하여 자율주행차를 제조하면 시속 100km 이상의 고속 주행 시에도 정확하게 장거리 장애물을 인식해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또한 XCAT은 양산 설계가 적용되어 대량생산 단계까지 준비를 마쳤다.

유수엽 자오스모터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라이다가 완성차에 본격적으로 사용되지 못한 이유는 성능과 단가 때문”이라면서 “자오스모터스는 완성차 업계에서 근시일 내 라이다를 도입할 수 있도록 XCAT 판매가를 기존 출시된 제품들의 30% 수준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자오스모터스 고성능 라이다 XCAT 제품

자오스모터스에서는 라이다 전용 뷰어 프로그램인 XCAT-View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별도의 소프트웨어 개발 없이 사용 가능하도록 고객사의 부담을 덜었다. XCAT을 사용하면 즉시 스캔 화면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뷰어까지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했기에 향후 라이다 시스템의 고객 맞춤화에도 용이하다.

시장분석 전문기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센서 시장의 규모는 2030년 7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다 센서 시장규모는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시장 전체 성장률의 80%를 차지해 2030년 14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자동차 센서 부문 중 잠재이익이 가장 큰 시장이다.

황철증 대표는 “라이다는 오랜기간 여러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어 왔지만 자율주행차에 적용 가능한수준의 제품이 없었다”며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선 XCAT과 같은 고성능 라이다 도입이 필수다”고 말했다.

자오스모터스는 다른 방식으로 구현한 플래시 라이다(Flash LiDAR)도 이미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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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라이더 마저 300m 이상 장거리 스캔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 CTO는 “완전 자율주행 구현을 위해 MEMS 기반의 라이다와 상호 보완하여 사용하기 적합한 플래시 라이다까지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자오스모터스는 전기·전자 기반의 아날로그 및 디지털 통합 제어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첨단산업에 도전하고 있다. XCAT을 필두로 자율주행차 센서부 통합 개발을 진행중이며, 작년 개발 완료 된 전기차 플랫폼 ‘트리플럭스(TRIPLUX)’를 필두로 전기차 구동부 통합 개발도 진행 중이다. 올 4분기에는 독자 개발한 전기차 인휠모터를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