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020년 국가안전대진단’의 하나로 국민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6대 환경 분야 1천412곳을 선정해 1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31일간 안전대진단을 실시한다.
환경부는 점검 기간이 한 달간으로 짧아짐에 따라 점검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이 필수적인 곳을 점검대상으로 선정했다.
점검대상은 유해 화학물질 취급사업장 200곳, 상수도 시설 912곳, 공공하수처리시설 127곳, 댐·수자원 87곳, 국립공원 50곳, 폐기물매립장 36곳이다.
환경부는 6대 환경 분야 안전진단을 위해 차관을 단장으로 하고 6대 분야별 과장급을 팀장으로 하는 ‘환경안전진단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유해 화학물질 취급사업장, 댐·수자원, 국립공원, 폐기물매립장 등은 민관합동 점검 방식으로 추진한다. 상·하수도 시설은 관리 주체별로 자체 점검하고 환경부 ‘환경안전진단추진단’이 상수도 국가기반시설 84곳, 하수도 30곳을 표본으로 민관합동 점검을 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안전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민간시설과 안전기준이 없거나 같은 유형의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시설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유해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은 중점관리 사업장, 운반시설 등 위험 취약성이 높은 시설 위주로 설치·관리 기준 등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지난 4월 ‘2020년 해빙기 취약시설 안전점검’에서 2천174곳을 전수 점검한 국립공원은 여름철 행락객을 대비해 지역 주요명소 탐방로 50곳을 다시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국민 생활에 영향이 큰 상수도시설, 공공하수처리시설, 폐기물매립장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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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현장에서 시정 가능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보수나 보강이 시급한 사항은 자체 가용재원을 활용해 3개월 이내에 완료할 예정이다. 추가 진단이 필요한 사항은 별도 정밀안전진단을 할 계획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안전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민간시설 등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중점적으로 점검해 실효성 있는 안전진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