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역량 검사하면 1만명 이상 면접 가능"

마이다스아이티, 1만명 공채 응시자 전원에 AI 역량검사 기회 제공

중기/벤처입력 :2020/05/22 13:00

코로나19로 국내 채용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최근 2020년 신입사원 채용을 시행한 마이다스아이티가 취업 준비생 사이에서 화제다.

최종 면접을 제외한 모든 채용 과정을 비대면(언택트)으로 했는데, 1만 명 이상 지원자가 몰렸다. 특히 마이다스아이티는 1만 명 넘는 지원자 전원이 서류 탈락 없이 AI역량검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이들은 지난 11~13일 AI역량검사에 응했다.

보통 기업에선 장소 대관, 면접관 섭외, 시간, 비용 문제로 하루 최대 100명을 면접 보는 게 쉽지 않다. 마이다스아이티의 1만 명 이상 AI역량검사 응시가 채용 시장에서 화제가 되는 이유다.

마이다스아이티 행복인재팀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지원자에게 인적성과 면접 기회를 제공하고 싶은 것은 어떤 회사든 공통 마음이다. 하지만 여러 현실적 문제 때문에 이것이 쉽지 않다"면서 "마이다스아이티는 AI역량검사를 통해 많은 지원자에게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기회를 제공했다. AI역량검사는 온라인 응시이기 때문에 비대면 채용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마이다스아이티 2020년 상반기 채용은 지원서접수->AI역량검사(기본)->AI역량검사(심화)->온라인 영상면접->최종 대면면접으로 진행된다. 오는 6월 첫째주부터 온라인 영상면접이 시행된다.

22일 마이다스인이 주최한 HR웨비나에 출연한 일동제약 고희윤 과장은 "기존 채용 방식은 3일 기준 최대 2백 명을 면접 볼 수 있는데, AI역량검사는 기존 면접 인원의 7.5배 이상을 볼 수 있다"면서 "면접관 투입도 최소화, 현업 실무자의 직무 공백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면접 결과 객관성도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마이다스아이티는 "AI역량검사를 활용하면 하루에 1만 명 이상 면접도 가능하다. 한 시간에 동시 접속으로 수 천명을 면접 볼 수 있다"면서 "비대면 채용(언택트 채용)이 활성화되면 과거 인사담당자들이 꿈꾸던 1만 명 면접이 결코 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AI역량검사는 기업 입장에서 보다 많은 우수 인재를 뽑을 수 있고, 인재들은 역량을 펼치며 보다 많은 기업에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 마이다스아이티뿐 아니라 한국남동발전, 한전KDN, 한국자산관리공사, IBK기업은행, 서민금융진흥원, 경보제약, 일동제약, 신한은행 등이 AI역량검사를 채용 전용에 포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