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서 포착된 스타링크 군집위성…“오로라 위로 위성기차 지나가네”

과학입력 :2020/04/21 11:13    수정: 2020/04/21 11:23

지구 저궤도를 도는 스페이스X 스타링크 인공위성의 모습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포착됐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20일(현지시간) 항공우주국(NASA) 국제우주정거장 우주 비행사가 오로라 위로 일렬로 늘어선 스타링크 위성의 모습을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지구 저궤도를 도는 스페이스X 스타링크 군집 위성 모습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포착됐다. (사진=NASA/마르코 랭브록)

해당 사진은 지난 13일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인도양 부근에서 발생한 밝은 녹색의 오로라 위로 쭉 늘어선 스타링크 위성들을 볼 수 있다.

네덜란드 천문학자 마르코 랭브록(Marco Langbroek) 박사는 원래 사진에 스타링크 위성 이름을 달아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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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타링크는 지구 저궤도에 약 1만 2천여 개 인공위성을 띄워 전 세계,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지역에도 저가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작년 5월 처음으로 위성 60개를 지구 상공에 띄운 것을 시작으로, 지난 달까지 총 여섯 차례 로켓을 발사해 우주에 있는 스타링크 위성 수는 모두 360개로 늘어났다.

일부 천문학자들은 수 많은 스타링크 위성이 향후 우주 관측과 야행성 야생생물 보호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사진=N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