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사상 첫 여성 지방사무소장 탄생

피계림 서기관, 신고사건 전담 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승진

인사입력 :2020/04/03 18:26    수정: 2020/04/03 18:27

피계림 공정거래위원회 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피계림 공정거래위원회 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공정거래위원회 역사상 첫 여성 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피계림 서기관으로 6일자로 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으로 부임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여성 공무원을 공정거래업무 최일선인 신고사건 전담기관 책임자로 배치한 것은 공정위 여성 간부의 업무영역이 그만큼 넓어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피 소장은 이화여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 정책학 석사를 받았다. 행정고시 48회에 합격해 2005년에 공직을 시작해 2010년부터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정책국, 심판담당관실, 카르텔조사국, 유통정책관실 등에서 근무했다.

2018년 말부터 유통정책관실 총괄 서기관으로 근무하면서 가맹·유통·대리점 거래상 갑을문제 정책·사건 등을 두루 처리해 왔다.

특히 가맹점주 경영여건 개선대책(당정청 합동), 지자체 가맹·대리점 분쟁조정협의회 설치 업무를 직접 처리했다.

코로나19 관련 착한 프랜차이즈 정책금융지원 요건과 절차를 수립해 전국 5천175개 가맹본사와 25만 가맹점주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피 소장이 부산사무소에서 그간 쌓아 온 경험을 토대로 신고사건을 신속하면서도 공정하게 처리해 부산·경남 지역 공정거래 문화 확산·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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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무소는 과장급 지방사무소(부산·광주·대구·대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매년 500여건의 공정거래·소비자 관련 신고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

피소장의 과장급 승진으로 공정위 과장급 공무원 가운데 여성공무원은 전체의 24%인 18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9월 조성욱 위원장 취임 이후 진행된 9명의 과장 승진 인사 가운데 여성 공무원이 5명이 포함돼 공정위 내 여성 공무원의 입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