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즈VR, 250만달러 규모 추가 투자 유치

시리즈A 총 투자액 950만달러 달성

인터넷입력 :2020/01/29 14:38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유통 전문 스타트업 어메이즈VR(대표 이승준)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YG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250만달러(약 29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5월 진행된 700만달러(약 84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에 이어 진행된 것으로, 지금까지 누적 투자금은 950만달러(약 113억원)에 달한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마이뮤직테이스트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 YG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설립된 YG엔터테인먼트의 투자 전문 자회사로, 케이팝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콘텐츠,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어메이즈VR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자사가 보유한 VR 콘텐츠 제작 역량과 온라인 플랫폼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VR 엔터테인먼트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에 오픈을 앞두고 있는 '어메이징 스퀘어'는 어메이즈VR의 오프라인 VR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현재 미국 주요 음반사, 매니지먼트 회사와 아티스트 실감 콘텐츠 제작과 미국 전역 유통을 논의 중이다.

어메이즈VR은 글로벌 시장에서 오프라인 기반 VR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미국 스타트업인 '샌드박스VR'은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 '안드레센 호로위츠'로부터 약 1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5년 창립한 미국 VR 스타트업 '더보이드' 또한 머독 계열의 투자를 이끌어낸 바 있다.

어메이즈VR은 최근 콘텐츠 제작사인 '아틀라스V'와 '펠릭스&폴스튜디오'와 제휴해 VR 콘텐츠의 수준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아티스트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과도 VR 콘텐츠 공동 사업을 진행해 미국을 넘어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승준 어메이즈VR 대표는 "오프라인 VR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통해 보다 공격적으로 사업의 규모와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며 "5G 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글로벌 VR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형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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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엔터테인먼트 시장 경쟁에서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몰입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실감 콘텐츠"라며 "VR은 시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할 것이며, 그만큼 어메이즈VR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진행된 어메이즈VR 시리즈A 투자 라운드는 미래에셋-네이버신성장투자조합과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주도했다. 전략적 투자자로서 LG테크놀로지벤처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함께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