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울산, 완주·전주, 삼척 친환경 미래수소도시로 도약

2020년 상반기 기본설계 착수…22년까지 수소도시 조성완료

안산과 울산, 완주·전주가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됐다. 삼척은 수소 연구개발(R&D) 특화도시로 육성한다.

국토교통부는 안산, 울산, 완주·전주를 주거와 교통 분야에서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지역특화 산업 및 혁신기술육성 등을 접목한 특색 있는 도시로 조성하는 수소시범도시로 선정했다. 수소 R&D 특화도시로 선정된 삼척은 국산화 기반 수소타운 기반시설 기술개발을 위한 실증지로서 육성된다.

현대차 넥쏘 차량들이 대전 학하 수소충전소에 모인 모습. 이곳에는 평균적으로 하루 60대 정도 충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안산시는 노후화로 쇠퇴해 가는 산업단지를 수소생산 및 연관 산업을 통해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조력발전과 연계한 그린 수소 생산을 통해 수도권의 친환경 도시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울산광역시는 2013년부터 운영해 온 수소타운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석유화학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도심 내 건물과 충전소에 활용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배관망을 구축하고 수소 지게차, 선박용 수소충전 실증 등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세계적인 수소도시로 거듭난다.

완주군은 수소생산 공장 및 광역공급 기지로, 전주시는 수소이용도시로 기초자치단체 간 상생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 전주시는 매년 1천만명 이상 관광객이 방문하는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 홍보관을 설치하는 등 수소에너지를 홍보할 계획이다.

삼척시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주거지 통합 에너지 관리체계를 개발하는 실증지로서 관련 국산기술개발의 선도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국가R&D사업에 수소 드론 등 지역특화산업과 혁신산업을 연계해서 친환경 수소에너지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는 주요 사업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수소도시계획을 담은 구상과 기본설계 등을 2020년 상반기에 마련하고 하반기부터 배관설치 등 조성공사에 착수해서 2022년까지 수소도시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전경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된 시범도시는 통합운영관리센터 운영과 자동안전제어시스템을 의무화 하는 등 안전관리와 주민수용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서 선정했다. 앞으로 종합계획수립 등 모든 단계별로 안전성 평가와 컨설팅 등을 지원해 지자체와 함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남균 국토부 도시활력지원과장은 “이번 시범도시와 R&D특화도시 선정은 미래청정에너지인 수소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초 수소도시 조성을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와 관련 기술의 세계시장 선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