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의류건조기 자동세척이 대세...입소문 확산"

전원만 연결하면 거실, 드레스룸 등 집안 어디든 설치 가능해

홈&모바일입력 :2019/12/19 17:15    수정: 2019/12/19 19:33

국내 의류 건조기 시장을 개척해 온 LG전자가 최근 자동세척 기능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동세척 방식의 대세화에 나설 뜻을 재차 강조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몇년간 급속한 의류 건조기 시장 확산에 따라 소비자들의 제품 기능상의 불만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기술의 발전과 사용자 경험 확산 등 과도기를 거쳐 수동에서 자동세척 방식의 의류 건조기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 측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콘덴서 자동세척의 편리함이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술의 진보가 수동에서 자동으로 옮겨왔듯이 콘덴서를 관리해야 하는 건조기도 수동세척에서 자동세척으로 바뀌는 큰 흐름이 자연스럽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지난 9월 출시한 신제품 ‘ALL NEW 트롬 건조기’ (사진=LG전자)

LG전자는 국내 건조기 시장을 개척한 데 이어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시장에 주로 판매되는 히트펌프식 건조기는 옷감의 습기를 빨아들인 고온다습한 공기가 여러 개의 금속판으로 된 차가운 콘덴서를 통과하면서 습기가 물로 바뀐 후 배출되는 원리로 의류를 건조한다. 차가운 컵에 물방울이 맺히는 것과 유사한 원리다.

이런 건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먼지들은 콘덴서 표면에 쌓이게 된다. 그리고 먼지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쌓이면 공기순환을 방해하고 건조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때문에 건조기의 건조효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건조과정에서 콘덴서 표면에 쌓이는 먼지들을 적절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LG전자가 최근에 내놓은 트롬 건조기 신제품에는 고객이 원할 때 버튼만 누르면 콘덴서를 추가로 세척할 수 있는 콘덴서 케어 코스가 탑재됐다.

관련기사

특히 LG 트롬 건조기는 대용량 물통을 기본 탑재해 전원만 연결하면 거실, 드레스룸 등 집안 어디든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 히트펌프 방식 건조기는 물통을 기본 탑재하고 있어 물통을 따로 사서 설치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LG전자는 "건조기 하단에 통돌이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하면 세탁기와 건조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트윈워시로 활용할 수 있는 점도 편리하다"고 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18일 자동세척 기능 논란과 관련 '소비자들에게 위자료 10만원씩을 지급하라'는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의류건조기 무상서비스를 '자발적 리콜'로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