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스타십 우주선 시제품, 지상 테스트 중 폭발

과학입력 :2019/11/21 08:58    수정: 2019/11/21 11:17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유인우주선 '스타십'의 시제품이 20일(현지시간) 지상 테스트 도중 부분 파열돼 가스가 분출되고 일부 하드웨어가 하늘로 치솟았다고 더버지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스페이스X 스타십 우주선 시제품이 지상 테스트 도중 폭발했다. (사진=영상 캡쳐)

스페이스X는 미국 텍사스 보카치카에 있는 스페이스X 발사대에서 해당 우주선 시제품의 압력 테스트를 수행하던 도중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스타십 우주선의 테스트 과정을 촬영하고 있던 네티즌들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영상 보기)

스타십 우주선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으로 발사하기 위해 개발 중인 유인 우주선으로, 지난 9월 말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시제품의 이름은 ‘MK1’으로, 지난 9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 경영자(CEO)가 언론에 공개한 우주선이기도 하다.

지난 9월 공개된 스페이스X 스타십 우주선 시제품 (사진=트위터 @Erdayastronaut)

당시 일론 머스크는 스타십 우주선 시제품이 향후 몇 달 안에 낮은 고도로 비행할 수 있으며, 우주선 시제품과 추진체인 슈퍼 헤비 로켓의 궤도 시험 비행이 6개월 안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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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고 이후,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더 이상 특정 시제품으로 비행하지 않을 것이며, 대신 스페이스X가 개발한 새로운 최신 모델로 비행 테스트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십 우주선의 두 번째 시제품인 Mk2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 스페이스X 시설에서 제작되고 있으며, 다음 버전인 Mk3 시제품은 보카치카 시설에서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