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읍·면·동 단위 긴급재난 문자 발송 시스템 개선

행정안전부와 공동 협력, 재난 문자 신뢰도 향상 기대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읍·면·동 단위까지 정교한 긴급재난 문자 발송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고 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시스템 개선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손을 잡았다. 양측은 기존 수십 킬로미터 반경까지 설정 가능했던 발송 범위를 무선 기지국 네트워크 운용범위인 셀 기반 수백 미터 단위로 할 수 있는 재난 문자 발송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연간 재난 문자 발송 수는 2016년 375건에서 2018년 860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발송 시스템은 발송 권역이 넓은 탓에 일부 이용자는 불필요한 재난 문자를 받는 등 불편이 있었다.

SK텔레콤은 서비스가 개선될 경우 수신 위치의 정확성이 개선돼 재난 문자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SK텔레콤과 행정안전부는 재난 발생지로부터의 거리에 따라 차별적 정보 제공이 가능하도록 재난 대응력을 높이는 기술도 검토 중이다.

정창권 SK텔레콤 인프라 엔지니어링 그룹장은 “차세대 재난 문자 서비스를 위한 개선 논의는 SK텔레콤이 보유한 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사회적 가치 제고 사례”라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이 보유한 ICT 기술로 국민과 사회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해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