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 넷마블 대표 "코웨이 인수로 안정성 강화...게임 투자도 이어갈 것"

서장원 부사장 "코웨이 구독 경제 모델과 넷마블 접목 결정된 바 없어"

디지털경제입력 :2019/10/14 13:48    수정: 2019/10/14 14:17

넷마블은 14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웅진코웨이 인수 목적 및 비전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해 설명했다.

넷마블은 지난 10일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참여했다고 밝혔으며 지난 13일 웅진그룹은 우선협상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했다.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인수를 통해 구독경제 모델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는 실물 구독경제에 뛰어들고 구독경제 사업을 통한 사업안정성 강화를 노린다.

넷마블 구로 사옥.

넷마블 투자전략담당 서장원 부사장은 구독경제 시장은 실물 구독경제 모델이 각광받는 시장으로 전환될 것이라 전망했다.

서 부사장은 "그간 넓은 지역 커버리지 이슈 때문에 실물 구독경제 모델이 성공하지 못지만 AI와 클라우드 기술 발전과 배송망 발전으로 구독경제의 메인스트림으로 부상 중이다"라며 "웅진코웨이 역시 아마존 자동주문과 제휴해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글로벌 스마트홈 비즈니스로 전환하는데 유리한 기반을 확보한 기업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코웨이 인수를 통해 넷마블은 사업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이 진행 중인 게임산업에 대해 구독경제 사업을 더해 사업 다각화를 노린다는 이야기다.

세간의 관심을 사고 있는 인수자금 조달 방법과 웅진코웨이 구독경제 모델을 넷마블에 접목하는 방안에 대한 답변도 이어졌다.

서장원 부사장은 "이번 인수는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연간 3천억~4천억 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투자자산도 여럿 보유하고 있기에 M&A 기회가 발생했을 때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인수까지 앞으로 절차가 남아있다. 웅진코웨이의 구독경제 모델을 넷마블에 접목하는 것은 결정된 바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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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게임산업에서 한계를 느끼고 넷마블이 다른 산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에 선을 그었다.

권 대표는 "이번 웅진코웨이 인수는 게임산업의 한계나 불확실성 때문이 아닌 사업다각화를 위해 내린 결정이다. 좋은 기회가 있어서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구독경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다. 게임 쪽 사업 투자도 추후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