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지주회사 중 올해 지주로 전환한 우리금융지주의 총자본비율이 평균 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이 낸 '2019년 3월말 은행지주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 비율'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지주사(신한금융·KB금융·우리금융·하나금융·농협금융·BNK금융·DGB금융·JB금융·한국투자지주)의 평균 총자본비율 13.56%에 비해 우리금융지주와 카카오뱅크 최대주주인 한국투자지주의 총자본비율이 낮았다.
우리금융지주의 총자본비율은 11.06%로 가장 낮았고, 한국투자지주는 11.28%로 집계돼 두 번째로 낮았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에는 위험가중자산 산출 방법이 타 은행지주사와 달라 총자본비율이 낮게 산출됐다는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 다른 은행지주사는 내부등급법을 적용하며, 우리금융지주는 표준방법을 써 위험가중치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다. 금감원 측은 "현재 우리금융지주가 내부등급법 승인 심사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은행지주사는 KB금융지주로 14.83%로 집계됐다. 하나금융지주는 14.79% 였으며 신한금융지주는 14.03%다. 이 뒤를 농협금융(13.91%) BNK(13.37%) JB(12.87%) DGB(12.79%)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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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올해 3월말 은행지주 총자본비율이 바젤 Ⅲ 규제 비율 10.5%를 상회하고 있어 안정적인 손실 흡수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 장기화 및 금융 불안 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한 자본 비율을 유지하도록 유도하고, 신설 지주사 및 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은행지주사에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토록 지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