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ICT 시장 스마트교육, 전자정부 등이 6대 빅마켓"

김태열 NIPA 글로벌본부장 KGIT서 강연

컴퓨팅입력 :2019/04/02 09:13    수정: 2019/04/02 09:16

"하노이에 이어 오는 5월 호치민에도 IT지원센터를 개설합니다. 전자정부와 스마트 교육, 스마트 시티,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스마트 교통 등이 베트남의 6대 정보통신(ICT) '빅 마켓'입니다."

김태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글로벌ICT본부장은 최근 열린 KGIT 정례모임에서 이 같이 밝히며 "베트남은 많은 경제성장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중국에 이은 전략시장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KGIT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 모임이다. 매월 정기 모임을 갖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교환한다.

한반도 면적 1.5배인 베트남

베트남은 면적이 한반도의 1.5배인 33만966.9㎢. 인구는 9270만명이고 수도는 하노이다. 2017년 기준 국민총생산(GDP)은 2160억 달러, 1인당 GDP는 2306달러다. 산업구조는 서비스업(41%)이 가장 높다. 이어 제조업(33%), 농업(16%)이 뒤를 잇고 있다.

김태열 NIPA 글로벌ICT 본부장이 베트남 시장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베트남의 2016년~2022년 연 평균 GDP 성장율이 6.2%에 달할 것이라면서 "2018년 기준 노동인구도 5500만명으로 아세안(ASEAN) 국가 중 2위"라고 설명했다.

시장 개방과 매력도를 나타내는 외국인직접투자(FDI)액도 증가세다. 2016년 기준 126억 달러로 아세안 국가 중 2위를 차지했다.

김 본부장은 "베트남의 IT산업 성장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베트남의 인터넷 사용자는 6400만명으로 세계 13위다. 스마트폰 보급률도 2016년 기준 72%에 달한다. 이외에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디지털 콘텐츠, ICT 서비스 분야 성장률이 2020년까지 10%가 넘을 전망이다.

전자정부, 스마트교육 등 6대 분야가 유망

김 본부장은 "전자정부와 스마트 교육, 스마트 시티,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스마트 교통 등이 베트남의 6대 '빅 마켓'"이라면서 "한국 중소 IT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돕기 위해 오는 5월 호치민에 지원센터를 개소한다"고 공개했다.

NIPA는 2018년 4월 하노이에 IT지원센터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입주 공간과 회의실 등이 갖춰져 있다. 솔루션과 핀테크 등 8개 국내 중소 IT기업이 입주해 비즈니스 활동을 하고 있다.

베트남은 인적 자본 환경도 우수하다. 2016년 기준 10~24세 인구가 41.8%다. 무엇보다 임금이 싸다. 김 본부장은 "중국의 20~30% 수준"이라면서 "IT 전공자를 배출하는 대학과 칼리지도 290곳이나 된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공학 분야 졸업생 수는 연 평균 약 10만 명으로 세계 10위 수준이다.

베트남은 오는 2020년까지 비현금 결제 비율을 9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등 IT기술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김 본부장은 "정부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베트남이 4차산업혁명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리 정부는 2017년 7월 베트남 정부와 ICT 분야 협력 MOU를 맺었다. 민간 차원에서도 토마토시스템, 씽크포비엘, 비엣메이트 등이 베트남에 진출해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하노이와 호치민 등 대도시에 최근 기업형 PC 체인이 형성되고 있다며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과 VR 등을 유망 진출 분야로 꼽으면서 "베트남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면밀한 사전 타당성 조사와 경쟁 시장 조사 , 법률 세무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른 해외 시장과 마찬가지로 베트남 ICT 시장에 진출하려면 법인을 설립하는 직접 방식과 총판을 통한 간접 방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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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본부장은 "기업 형태와 규모, 제품 형태, 경쟁 시장 등을 면밀히 검토해 진출 방식을 정해야 한다"면서 "공적개발원조(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나 현지 진출 국내 대기업과 연계한 프로젝트 등 현지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