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동복 직구 인기…왜?

디자인·가격 만족하는 국내 소비자 늘어나

유통입력 :2019/03/19 18:19

중국 내 중산층 인구 증가와, 한 자녀 정책 폐지로 아동복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중국 아동복 브랜드가 속속 출시되면서 국내 소비자의 인식 또한 바뀌고 있다.

19일 코리아센터가 운영하는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해외배송 신청 건수는 전년 대비 65.3% 증가했다. 같은해 분기별 중국 배송신청 건수도 늘어 4분기에는 전년에 비해 117.6% 증가했다.

몰테일에서 운영하는 해외직구 앱 '쉽겟'의 중국 제품별 직구 비중을 살펴보면, 올해 1~2월 패션의류 품목은 지난해 연간 비중보다 4.9%p오른 72.8%를 차지했다.

(자료=몰테일)

특히 아동패션의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두꺼운 패딩과 외투 등의 중국 직구가 늘었지만, 올해 초에는 신학기를 맞아 아동복 구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코리아센터 관계자는 "원단과 옷의 부재료 등 원자재와 중간재의 브랜드 가치가 점차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국내외 소비자들이 가지는 중국 브랜드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가 발표한 중국 아동복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1천796억 위안(약29조9천억원)으로 2016년대비 14.3% 성장했다. 2012년부터 매년 평균 11%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썬마그룹이 2002년 출시한 '바라바라'는 0~14세까지의 유아동을 타깃으로한 브랜드로, 2010년부터 매년 평균 22%의 성장세를 이어오며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중국 아동복 브랜드 바라바라)

현재 국내에서도 중국아동의류에 대해서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오픈마켓에서도 바라바라 등의 브랜드 제품은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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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아우터의 경우, 국내에서는 7만~8만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타오바오 등의 직구사이트에서는 3만 3천원 선에 구입할 수 있다.

몰테일 관계자는 “실용주의적인 측면을 고려한다면, 이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중국의류는 무시못할 제품이 됐다“며 “앞으로도 가전뿐 아니라 의류도 지속적으로 중국직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