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국 8개 도시에 ‘5G 에지 통신센터’ 구축

LTE 대비 최대 44% 빠른 인터넷 접속 가능

방송/통신입력 :2019/03/06 11:37    수정: 2019/03/06 11:38

KT(대표 황창규)가 고품질의 초저지연 5G 서비스를 위해 전국 주요 8개 도시에 ‘5G 에지(Edge) 통신센터’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5G의 특성인 '초저지연' 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단말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최대한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서 처리하는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기술이 필수로 꼽힌다.

KT직원들이 ‘5G 에지(Edge) 통신센터’에서 KT의 5G 네트워크를 점검하는 모습.(사진=KT)

특히 기존 데이터 처리방식이 사용자의 데이터 트래픽을 수도권의 중앙통신센터로 전송한 뒤 데이터를 처리하는 구조록 완성된 탓에 지연이 필연적으로 발생, 모바일 에지 컴퓨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KT는 5G 네트워크의 지연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8개 주요 도시에 ‘5G 에지(Edge) 통신센터’를 구축했다. 5G 에지 통신센터에는 사용자의 단말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사용자가 인접한 에지 통신센터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데이터 처리 장치도 구축했다.

KT는 “지역에서 사용하는 사용자의 데이터 트래픽이 수도권 통신센터까지 전송되지 않고도 해당 지역에서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의 지연이 획기적으로 감소된다”며 “실제로 제주도에서 KT 5G를 이용할 경우, 제주에 구축한 에지 통신센터를 통해 기존 LTE보다 최대 44% 빠른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의 5G 에지 통신센터에는 지난해 개발한 CUPS(Control & User Plane Separation) 구조의 5G 코어 장비와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도 적용됐다. CUPS 기술은 신호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와 사용자 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를 분리해 각각 독립적으로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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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KT는 ‘5G 에지 통신센터’를 기반으로 고화질 영상도 지연 없이 전송이 필요한 실시간 방송, e-sports 중계, 온라인 게임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서비스 제공에도 에지 통신센터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광욱 KT 네트워크부문 코어망 구축담당은 “KT는 고객들에게 최고 품질의 5G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T의 유무선 역량이 결집된 에지 통신센터를 5G의 기반 인프라로 활용하여 5G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