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폰’ 열풍에 애플도 가세했다.
애플이 15일(현지시간) 접는 디스플레이를 구현한 특허 기술을 공개했다고 미국 씨넷이 보도했다.
이 특허 기술은 2011년 처음 출원된 것이다. 이후 애플은 2016년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부착한 아이폰 그림을 추가하면서 특허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미국 씨넷은 애플이 폴더블 특허 기술을 공개한 시점이 특히 관심을 끈다고 분석했다.
예고된대로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언팩 행사 때 갤럭시S10과 함께 폴더블폰인 갤럭시X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허 기술을 공개하면서 삼성과의 폴더블 폰 경쟁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공개된 특허기술에 따르면 애플의 폴더블폰은 절반으로 접는 방식이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서 주머니에 넣을 수도 있는 것으로 모토로라가 레이저폰을 위해 마련한 특허와 비슷한 방식이다.=
반면 삼성전자와 샤오미는 스마트폰을 미니 태블릿으로 변신시키는 쪽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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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애플은 세 번 접을 수 있는 디자인도 함께 공개했다. 이 디자인은 안쪽과 바깥쪽으로 모두 접을 수 있어 맥북이나 아이패드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물론 특허를 출원했다고 해서 곧바로 관련 제품을 내놓는 건 아니다. 하지만 애플도 폴더블 폰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번 특허는 흥미롭게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