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핵심 4사 CES서 첫 공동 부스 마련...'모빌리티 SK' 뽐낸다

SK이노·SKT·하이닉스·SKC 사장단 현장 방문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01/01 09:14    수정: 2019/01/01 09:15

SK그룹 주요 관계사들이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에 참가해 신성장동력 찾기에 나선다.

SK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이완재 SKC 사장 등 그룹 주요 관계사 경영진이 CES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SK 관계사들은 올해 CES에서 처음으로 공동 부스를 마련해 'SK의 혁신 모빌리티(Innovative Mobility by SK)'를 테마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SK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전시 부스가 밀집한 노스 홀(North hall)에서 자사 모빌리티 기술을 전세계 관람객에게 뽐낼 계획이다.

SK그룹은 "주요 관계사들은 각 사의 모빌리티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를 'SK 모빌리티 사업 가속화'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와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인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을 전시한다. LiBS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또 이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투명 PI필름 '플렉시블 커버 윈도(FCW)'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CES에 참가해 총 2곳에 전시 부스를 꾸린다. SK 공동부스에서 단일광자 라이다(LiDAR)와 HD맵 업데이트 등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이는 한편, SM엔터테인먼트 공동부스에선 홀로박스(HoloBox)·옥수수 소셜 가상현실(VR) 등 5G 실감 미디어의 근미래상을 공개한다.

CES 2019 전시장 노스 홀 내에 꾸려진 SK 공동부스. (사진=SK)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중심의 모빌리티(Memory-Centric Mobility)'를 주제로 자율주행·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인포테인먼트·텔레메틱스에 필수적인 차량용 D램·낸드플래시를 전시한다. 이 회사는 차량-데이터센터간 통신과 데이터 분석에 활용되는 D램·고대역폭메모리(HBM)·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nterprise SSD)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SKC는 자동차 케이블 경량화에 유리한 'PCT 필름'과, 자동차 유리 파손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유리 접합 'PVB 필름' 등을 전시한다. 전기차 배터리의 무게를 줄여주는 방열소재 '그라파이트 시트'와 전기차 내 전력반도체에 쓰이는 '탄화규소(SiC)', '친환경 폴리우레탄 내장재' 등도 공개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올해 CES에서 5G 시대 주력 사업인 미디어·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기업들과 두루 만남을 가지며 장벽 없는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의 미디어·자율주행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사들과도 구체적인 제휴 방안을 논의하고, 삼성전자·LG전자·인텔 등 5G와 연관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고객사 대표들과 미팅 등 여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CES 기간 중 현지에서 비즈니스 모델(BM) 혁신 담당 임원들과 전략회의를 개최, 혁신 방향을 검토하고 올해 사업전략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LG전자·구글·엔비디아·셰플러 등 글로벌 기업의 동향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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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4차산업혁명을 주도 중인 데이터센터·클라우드·스토리지·칩셋 분야 글로벌 기업들을 차례로 만나 글로벌 ICT 생태계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완재 SKC 사장은 전기차 기업 부스를 돌아보며 기술 트렌드를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전방표시장치(HUD)용 자동차 유리 접합필름·자동차 케이블 경량화 필름·자동차 배터리 경량화 방열소재 등 SKC의 고부가 소재를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